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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성명> 토론회를 기피하는 후보는 공직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

 

 

 

<성명>

 

 

토론회를 기피하는 후보는 공직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
송하진 후보는 국민의 후보검증 요구 앞에 겸허히 응하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어가는 와중에 전북지역을 공천장을 거머쥔 후보들의 오만과 독선이 시작되었다. 유권자들의 최소한의 검증수단인 후보자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지팡이만 꽂으면 당선은 문제없다는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도지사 후보는 지난 달 경선 과정 중 JTV에서 주최한 방송토론을 거부한데 이어, 경선 후에도 전북 CBS에서 주최 예정인 <6.4지방선거 전라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JTV가 요청한 방송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다. 무수한 언론사와 단체의 합동 토론회 참석 요청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내팽개치면서 중앙선관위 주최의 토론회만 응하겠다는 뻔뻔한 태도다. 

 

 

송하진 후보 측에서는 “사전에 확정된 부득이한 지역순방 일정 관계”로 토론회에 불참하게 되었다며 사유를 밝혔다. 토론회 과정에서 있을 피곤한 검증 과정은 피하고 일방적인 홍보에만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미 도지사로 확정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송하진 후보에게 토론회라는 민주주의 기본원리는 딴 나라 얘기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는 과거 수많은 금권·관권선거의 폐해를 겪으면서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해 ‘TV토론’이라는 깨끗하고 공정한 유세의 자리를 마련했다. 따라서 ‘TV토론’은 단순한 방송사와의 출연 약속이 아니라 유권자와의 약속이며,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공개적이고 책임 있는 자리에서 유권자 만나기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시민들의 권리를 위임받는 행정 수장 후보로 나서면서 정작 유권자에게는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유권자의 대리인으로서 공직후보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차라리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

 

 

더구나 이번 6.4지방선거 새정연 공천 과정은 계파 갈등으로 인한 공천룰 지연 및 변경으로 인해 정책 검증과 인물검증이 사라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정책과 인물검증이 사라진 그 자리에는 각 후보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공천룰을 요구하는 후보 간 난타전이 치열했고 대표성을 의심받는 여론조사가 모든 것을 결정해버리며 정작 유권자는 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

 

 

 토론회 기피는 민주적 의무를 내팽개치는 행위이며 나아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선거는 유권자에게 선택받는 정치 행위이다. 선택의 전제 조건은 공개 검증이며 토론회는 매우 유효한 수단이다. 따라서 토론회를 기피하는 행위는 이미 민주적 헌정을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 곧 후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토론회를 기피하는 후보자들에게 경고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단체장후보의 토론회에 당선이 유력시 되는 후보가 토론회 불참을 통보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만일 도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유권자의 검증을 계속 회피한다면, 우리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는 언론에게도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다. 유력 후보자들의 토론회 기피에 눈감지 말고 과감히 궐석 토론회 등을 진행해야 한다. 민주적 검증에 참여하지 않는 후보에게 불이익을 주고 철저한 인물과 정책 검증을 통해 일부 유력 후보자들의 농간에 의연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략적 계산에 의한 민주적 의무를 팽개치는 반민주적 후보에게는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른 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2014. 5. 16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건강한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전북지부, 익산참여연대,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YWCA협의회,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북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