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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네 번째 이야기 "익산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성하자!"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네 번째 이야기
익산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성하자!



 

 사회적 경제 활동가 아카데미 4강이 7월 29일(화) 저녁 7시 익산미디어센터 3층에서 토론회로 진행되었다. 이번 아카데미 기획 과정에서 교육과 지역 현안 의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요구를 담아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강좌를 통해서 교육적 요구를 담아내고, 지역에서 반드시 논의 되어야 할 실천의제는 토론회로 통해서 진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준비되었다.



 익산의 사회적 경제 현안으로는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구성과 중간지원조직의 설치에 관한 부분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토론회 의제로 설정하였다. 현안의제 토론을 위해서 아카데미 10회 중에서 3회를 토론회로 배치하였다. 토론회를 통해서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와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며 아카데미 이후 후속활동으로 추진될 것이다.



 일반적인 토론회는 발제자가 중심이지만, 이번 토론회는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분반별로 토론을 충실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본내용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토론회 진행순서는 50분간 발제를 시작으로, 50분간 분반별 토론이 진행되고, 20분간 분반별 토론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발제자가 분반별 토론결과에 대한 종합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치게 된다.



 첫 번째 토론회는 “익산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성하자”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주발제로 나선 송병주 전북지역농업연구원 이사장은 2014년 출범한 전북협동사회연대회의의 준비와 창립과정을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했고, 보조발제의 임탁균 익산지역자활센터 실장은 지역에서 논의 되었던 네트워크 수행 경험을 중심으로, 최경애 협동조합 익산포럼 회원은 익산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추진계획에 대한 내용으로 발제를 진행하였다.



 발제에 이어서 참가자들로 구성 된 분반별 토론에서는 2가지 소주제 “①네트워크 구성 반드시 필요한가? ②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 되어야 할 사안은 무엇인가?”를 지역에 상황에 근거한 집중토론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성하자!



1) 주 발제 : 송병주 전북지역농업연구원 이사장

 네트워크는 공동의 필요로 모아내는 과정이 충실해야

 네트워크라고 하면 누구나가 사회적경제의 협력과 연대라는 관점에서 있으면 좋은 것 정도로 쉽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참가단체들의 공동의 필요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당위적인 출발은 많은 어려움에 좌초되기 쉽다. 공동의 필요에 대한 준비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다는 관점에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전북협동사회연대회의는 시·군의 중간지원조직과 지역의 네트워크 준비단위, 시민사회,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연대기구이다. 이는 시·군단위에서 준비되고 있는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 사회적경제 영역에 대한 조사 및 연구사업, 학습 및 교육사업, 제도개선 및 지원정책 대안 마련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군 단위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역할과 전라북도 차원에서 정책의제를 만들어내고 제도화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지역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결코 단순한 사안이 아니다.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요구를 공동의 필요로 만드는 과정에는 많은 갈등과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그래도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 보조 발제 1. 임탁균 익산지역자활 실장

사회적경제의 미래는 사람과 지역, 그리고 그들의 네트워크에 있다.


네트워크는 개별적인 접근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적 관점에서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활동해야 한다. 네트워크 필요에 의해서 주민을 대상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익산에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의 구성하기 위한 지도·자문체계를 준비하고, 익산에 맞는 적합한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네트워크는 참여 조직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원이 존재할 때 가능하다. 특히, 참여조직 간에 정보 및 자원을 공유, 참여조직 직원들의 네트워크 업무를 조직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 조직 간의 역량 편차에 대해서 배려와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공동사업에 대한 목표를 분명하게 할 때 불필요한 오해와 역량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네트워크는 돈벌이 경제가 아니라, 살림살이 경제 영역이며, 지역의 가장 큰 경제력을 확보하고 있는 자치단체 등의 공공영역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



 네트워크를 준비하거나 운영하는데 있어 경계해야할 부분은 재정분담 원칙을 통해서 재정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과 자기조직의 이해관계 실현의 근시안적 관점을 극복해야 한다. 또한 각 조직에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과 조직과의 소통이 대단히 중요하다. 네트워크의 내용이 각 단위조직에 전달되고, 조직적 관점에서 역할 수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3) 보조발제 2. 최경애 협동조합 익산포럼

 그들만의 리그에서의 소통이 아니라 지역과 사람이라는 구체적인 화두 안에서 연대의 힘은 발휘되는 것이다.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는 민간의 연대활동 또는 상호부조 시스템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한다. 다만, 이러한 연대활동은 단지 내부적 소통이나 단순한 연대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경제는 이미 우리사회를 떠받쳐야 할 대안으로서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네트워크는 경제활동의 재생산, 가치의 재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것으로 지역의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네트워크 추진과정은 추진 또는 준비단위 구성 (발족까지의 실질적인 내용과 업무추진이 가능한 실무회의적인 성격으로 네트워크 구성에 조직적으로 결정한 단위에서 참여) - 공청회 및 토론회 개최 (네트워크의 기능과 역할, 사업내용, 활동방식에 대한 공론화 과정) - 네트워크 참여 제안(사회적 경제 영역과 시민사회를 포괄하여 참여요청 공문 발송) - 참여입장 단체를 발기인으로 구성하여 창립총회 준비 등의 절차를 통해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분반토론 결과 

토론내용 정리는 중복되는 내용을 통합하여 하나로 정리하였다. 약간의 의미차이가 있는 부분까지도 가능한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했다.

 


1) 1조 분반토론 결과
토론 참가 (8명) : 지규옥, 이영석, 박귀열, 박경원, 이하일, 이종화, 이근수, 유재동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
 - 익산지역의 경제적 열악함은 지역순환체계의 부재에 기인한다.
 - 생산과 소비구조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지역 내 순환체계로 중간지원조직이나 협의체가 필요하다.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는 다양한 개인과 단체의 속성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것인가에 대한 심층적 고민 필요.
 - 네트워크 조직과정에서 각 개별 조직들의 진통은 불가피하다.
 - 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구조에 중독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각 개인이나 단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에 담아야 할 내용

 - 개별 조직 간 살림살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실천과 관심, 인내가 필요하다.
 - 지속적 교육 필요
 - 리더의 역할이 중요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의 큰 명제에 개별 조직들은 조직 이기주의 극복해야 한다.
   (조직의 이익과 입장을 내려놓아야 한다.)
 - 기존 조직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연대회의를 조직해야 한다.
   (사업조직이 아닌 네트워크와 교육을 지원하는 조직)




2) 2조 분반토론 결과

토론 참가 (8명) : 오선진, 이광현, 장경호, 박숙희, 손문선, 정한율, 박광철, 최경애

 

◽ 익산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필요한가. 어떻게 만들것이며 어떤 내용이 필요한가.


 -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이것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실천적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가 필요한가. 계몽운동을 결사체로서 역할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사회적 경제부문을 보호해야만 살아날 것이다.
 - 우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립된 각각의 활동을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사회적 경제에 잘 모르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의 작은 상권을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 자영업 어려움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연대를 통해서 나눔의 경제를 살려야 한다.
 - 지역사회의 물적 토대, 공간 등을 활용해야 한다. 청소년 운동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마을 안 청소년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유자산으로서 청소년 터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서로의 필요에 의해 순환되어 돈이 돌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하나의 트랜드가 된 것 같다. 잘 살려야 한다.
 - 골목시장과 마트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어렵다. 의식의 전환을 네트워크가 해야 된다. 나눔과 배려가 사회적으로 활성화 되어야 한다. 필요에 대한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의 장점과 한계를 보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투기 자본이 못 들어오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해야한다.  정부의 역할이 법을 정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면 그것을 강화하고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네트워크가 잘 세워지면 중간지원조직도 건강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연대하여 네트워크를 강화하면 좋겠다. 각 단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 특히 익산의 경우 자영업이 급속하게 몰락하고 있다. 영역을 설정하여 다양한 그룹이 참여하게 하면 좋겠다. 
 


 


3) 3조 분반토론 결과
토론 참가 (9명) : 장시근, 황인성, 이증효, 주민호, 이재배, 이예린, 김란희, 김명희, 송병주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성 필요한가?
 - 사회적경제 영역의  네트워크가 있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보통 연대를 통해 무엇을 얻어 갈 것인가 고민이 있다. 그런데 사회적 경제라는 것은 누군가 내놔야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초기 얻어 갈 것보다는 서로 헌신하고 내놔야 한다.
 - 아카데미 참여자들이 지역에서 역할을 찾는 사회적 경제의 주체가 되면 좋겠다.
 - 사회적 경제는 함께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이 지역에서 협동과 연대가 필요하다.
 - 지역경제 선순환구조를 생각해보며 현재 익산의 사회적 경제의 규모로 봐서는 공동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한다. 연대회의가 꼭 필요하다.
 - 우리지역 사회적경제의 영역은 낙후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좋은 생각을 많이 모야야 하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어 갈까?

- 아카데미 참여자는 발기인으로 이후 준비위나 연대 모임에 참여하자.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에 대한 당위성이 아닌 요구성과 절박성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그런 요구성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 연대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협력 할 것인지 가 중요하다.
- 한동안은 마음을 모으는 시간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4) 4조 분반토론 결과

토론 참가 (10명) : 임탁균, 정경숙, 서상룡, 소성혁, 곽현석, 임미경, 최광운, 고현수, 이삼노, 이상민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성에 동의하며, 주요한 역할이 교육에 대한 지원이다. 네트워크가 구성되는 과정에서도 충분한 교육을 통해서 네트워크의 역할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고, 네트워크의 역할에서도 교육사업 지원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 사회적경제 대한 인식의 차이가 해결되지 못하는 경우에 무임승차 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만들 때 참여단위의 자격요건을 명확하게 해야 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는 다양한 영역의 인적인 네트워크이며, 동시에 교환의 네트워크이다. 네트워크가 인적인 교류와 함께 사회적경제의 경제활동에 대한 상호부조를 위한 교환과 지원의 네트워크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적경제 장터사업을 추진해서 사회적경제의 홍보와 교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때, 단체들의 참여 요구가 높아질 것이다.

◽ 사회적경제 대한 자치단체가 정책도 관심도 없는 무지의 상태이다.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서 익산시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책과제를 제출하고, 자치단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즉, 네트워크가 구성됨으로 개별적인 접근이 아니라, 자치단체와 사회적경제의 대표성을 가지는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네트워크는 협동조합끼리 협동이라는 원칙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개별화되어 있는 협동경제 영역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협력과 연대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생적인 기반이 취약한 사회적경제 영역은 서로 인적, 물적 연대와 협력 없이 지역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기 위한 단위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서도 네트워크가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이 정치논리로 구성되거나 운영되고 있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대표성을 가지고 자치단체와 협력과 견인의 역할을 담당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경제의 제도적인 안착과 이를 지원하는 가장 큰 기반이 될 중간지원조직이 지역 공동의 필요에 의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견인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3. 5강 전북지역 사회적경제 현황 및 발전방향


 제5강은 전라북도 지역의 사회적경제 현황을 알아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기본적인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다행이 2012년 전북발전연구원에서 전북지역의 사회적경제 현황의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연구과정을 진행시켰던 황영모 박사(전북발전연구원)의 강연으로 8월 14일(목) 저녁 7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3층에서 5강이 진행 된다. 모든 것의 출발은 우리의 자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