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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故 김 현 고문님 고이 잠드소서

김 현 고문님 고이 잠드소서



지난 6월 20일(토) 새벽 2시59분에 민주화와 평화통일에 평생을 헌신하신 김 현 교무님께서 열반하셨습니다.



교무님의 시 평화는 오리 평화는 오리 「평화의 촛불을 드는 뜻은 시작도 평화로, 끝도 평화로, 목적도 평화로, 과정도 평화로, 못난 평화, 바보 같은 평화, 답답한 평화, 끝내 참 평화를 가져온다는 믿음에서이다.」에서의 말씀처럼 숭고한 정신과 마음이 깊이 전해옵니다.



20년 전 익산참여연대 전신인 생활문화원의 이사장으로 처음 인연이 되어주셨고, 익산참여연대 초대 대표이셨던 교무님은 전국적인 활동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익산 시민사회와 지역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셨고 활동가들의 일상까지 챙겨주시던 정신적 지주 이셨던 분입니다.

 



지난 6월 21일(일) 오후 5시, 원불교총부 향적당에서는 익산, 군산, 전북 시민사회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故 김 현 교무님 전북시민사회 추모위원회 주관으로 故 김 현 교무님 전북시민사회 추모식을 준비했습니다. 故 김 현 교무님 전북시민사회 추모식은 「이영훈 익산참여연대 전 대표의 사회로 묵념, 살아오신 길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 추모사 박창신 신부, 전병생 목사, 한상열 목사, 조사 정우식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원장, 평화는 오리 평화는 오리 자작시 낭독 안미남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이사, 유족대표 인사, 헌화 및 묵념」의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故 김 현 교무님이 살아오신 길


◽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평화를 항상 강조하시고 몸소 실천하신 분

◽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고 싸우신 종교지도자
◽ 민주화와 지역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지역의 어른
◽ 1980년 12월 9일 광주미문화원 방화사건 주동자들이 군부에 쫓기자 이들을 보호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회부되어 옥고를 치름
◽ 전북고창 출생   ◽ 반핵평화운동연합 공동의장 ◽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의장 
◽ 자주평화 통일 민족회의 공동의장
◽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연대회의 공동대표
◽ 익산생활문화원 이사장 (익산참여연대 전신)  ◽ 익산참여연대 초대 대표
◽ 민주개혁 국민연합 공동대표  ◽ 참여연대 자문위원 ◽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 김대중 전 대통령 시민추모위원회 고문 ◽ 남이랑 북이랑 고문
◽ 익산참여연대 고문  ◽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고문




조  사


당신은 생명의 실과(實果)셨고, 평화의 산(山)이셨습니다.

- 큰 스승 과산(果山) 김현 정사 열반에 부쳐 -


“평화란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이다. 세상의 모든 존재를  존중하고 아끼며 나누고 함께하는 삶이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에는 사회뿐 아니라, 우주 전체가   관련되어 있다.” 말씀하셨죠.


당신은 생명의 꽃 열매셨습니다.

“시작도 평화로, 끝도 평화로, 목적도 평화로, 과정도 평화로 하라. 그런 바보 같은 평화, 답답한 평화가 끝내 참 평화를 가져온다.” 말씀하셨죠.


당신은 평화의 산이셨습니다.

나라의 민주화와 민족 화해, 통일을 넘어 생명과 평화를 깨우쳐주셨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셨죠. 이웃종교 간 상생협력운동에 앞장서셨죠. 학교에서 쫓겨난 아이들을 누군가는 따뜻한 품으로 안아서 교육해야 한다며 영산 성지고를 대안학교의 참 모델로 끝내 지키셨죠. 당신의 말씀과 행함은 생명을 얻어 평화가 되고, 통일이 되고, 상생이 되고, 화합이 되고, 교육혁신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큰 스승이셨습니다.
“자기라는 울타리에 갇혀 이웃의 고통에 무심하고, 인종과 문화에 대한 편견으로 다른 사람을  멸시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았는지, 더 많은 소유와 안일을 추구하는데 급급하여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겸허히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소서.” 기도하셨죠. “‘남’을 발음할 때는 입이 다물어지고, ‘나’를 발음할 때는 입이 열린다. 닫으면 ‘남’이 되고, 열면 ‘나’가 된다. 이렇듯 소통을 위해서는 따뜻한 마음,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며, 이런 마음을 갖게 되면 자아감이 확대되고, 남이 확대된다.” 설파하셨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공정한 것이다.” 가르치셨죠.
당신은 오폐수 넘치고 풍랑 잦은 우리 삶에 큰 둑이고, 바람막이셨습니다.
“새벽이 오기 위해 더 깊은 어둠이 있듯 결코 절망해서는 안 된다.” 하신 그 말씀, 희망의 빛으로 삼겠습니다.

중략...



20개 전북시민사회 단체는 원광대학교 정문에서 원불교총부 까지

25개 추모 현수막을 제작하여 게시하였습니다.

익산참여연대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전교조익산중등지회 익산시농민회 희망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성폭력상담소 솜리아이쿱생협 익산여성의전화 농촌이민여성센터
익산농촌교육연구회 익산시국회의 익산학교급식연대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익산연대
좋은정치시민넷 남이랑북이랑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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