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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민선4기 익산시장에게 바란다.


 

2007-10-30 오전 10:43:32, 조회수 : 328

민선4기 익산시장에게 바란다.  
 

제4기 민선단체장 등 광역, 기초의원을 뽑는 5.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대한민국이 월드컵 속으로 빠지는 가 싶더니 16강 진입의 좌절로 이제  일상으로 돌아 선 듯   하다.
사실 정치만큼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많지는 않다. 그러나 정치가 국민에게 고통만 주고 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정치 역시 마찬가지다. 
본래 지방자치 선거란 중앙 정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지역의 일꾼을 선택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선거 역시 마찬가지인 듯하다. 노무현 정부의 연이은 실정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에 휩쓸려 지방정치는 사라지고, 한나라당의 압도적인 승리와 열린 우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5.3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익산의 결과를 놓고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중앙정치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시장 선거를 보면 그렇다.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치열한 선거 속에서, 시민들은 불안 하기는 하지만 젊은 시장을 선택함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다. 
이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치 불신과 무관심이 팽배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는 사실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어째든 먼저, 이한수 후보의 시장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며 아울러 몇 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첫째는 투명한 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행정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시민들과 충분한 교감을 한 후 실행해야겠다. 행정 편의 주위나 실적에 조급하여 일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 보석박물관이 그 좋은 예다. 수백억의 돈을 투자하고도 제대로 역할도 못하면서 여전히 해마다 수 억 원의 세금이 낭비되고, 더욱 문제인 것은 지금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실정이다. 
익산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쓰레기 소각장 문제도 그렇다. 시장이 두 번씩이나 바뀌고도 여전히 갈등을 격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는 구조적 비리와 부패가 발붙일 수 없게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청산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리와 부정에 엄격한 시장이 되길 바란다. 또한 선거과정의 공과에 따라 측근들에 특혜를 주거나, 지역유지라는 이름으로 시정에 간섭하면서 사리사욕을 앞세우는 토호세력에게도 자유로워야한다.

셋째는 일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야겠다.
관습과 관행에 따라 타성에 젖은 공무원 사회가 아닌 정말 일 할 맛이 나는 활기찬 공무원 사회가 되어야겠다. 그래서 일의 능률이 오르고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공정한 시정이 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넷째는 차기를 선거를 생각해서 허울뿐인 재임 기간의 업적만을 위해서나, 선거공약에 붙들려 무리한 행정으로 행정력이나, 세금을 낭비해서도 안 된다.
차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이 무엇인가를 따져보고,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을 구분해서 결정된 일은 과감하게 추진하는 추진력 있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야겠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를 미리 준비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복지 부분에 많은 관심과 예산을 집행 했으면 한다.
아울러 청소년을 비롯한 문화와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길 부탁한다.

더불어 함께하는 살 맛 나는 익산시를 기대해 본다.
기본이 충실해야  50만 익산도 가능한 일이다.  
모두 함께 꿈과 희망 있는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