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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6월 항쟁 20주년 기념식 및 초청강연회

2007-10-30 오후 3:39:29, 조회수 : 445

6월 항쟁 20주년 기념식 및 초청강연회 

 87년 거리 거리 마다 울려퍼졌던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기억하십니까. 올해는 국민의 힘으로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낸 87년 민주항쟁이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6월항쟁 20주년 기념식과 초청강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6월 8일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6월 항쟁 20주년 기념식 및 초청강연회는 5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진행되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87년 6월 항쟁의 현장을 생생히 담은 영상기록물을 상영하였고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이신 익산참여연대 이영훈 대표님의 기념사와 익산부시장님의 축사등이 이어졌습니다.
기념식이 끝나고 상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이신 조희연 교수님께서  "87년 민주항쟁 20주년을 맞는 한국민주주의의 전환적 위기와 시민사회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해주셨습니다.

87년 6월 항쟁은 대한민국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기념적인 위대한 민주항쟁입니다.
민주화의 열정과 투쟁으로 민주주의 시대의 벅찬 개막을 열렸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여전히 새로운 문제로 앞이 막혀있습니다. 답답하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6월항쟁을 통해 용기를 배웠고 우리의 힘을 느꼈습니다. 하여 우리는 우리를 믿습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희연 교수님의 강연 내용중

지난 20년을 돌아볼 때, 아시아 민주화 비교연구를 하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도 수백명의 정치학살이 이루어지는 아시아민주주의를 생각할 때, ‘참 먼 길을 왔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엄존하는 많은 반민중적 현실을 생각할 때 ‘여전히 갈 길이 멀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운동가들의 심정이 이와 같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시민사회운동의 시지프스적 운명처럼 떠올리게 된다.
시민사회운동이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서 많은 과제를 실현하게 되고 권력과 자본에 대해서 개혁을 강제하게 되면 권력과 자본은 변화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새롭게 서게 된다는 점이다.
시민사회운동이 자신의 의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하면 할수록 시민사회운동은 또 새로운 의제를 찾아서 떠나야 하는 것이다.
87년 민주항쟁이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점이었듯이, 이제 87년 20주년은 어떤 의미에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다시 미래를 향해서 떠나야 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