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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광우병 논란, 국민에 신뢰 주지 못하는 정부

2008-05-06 오전 10:59:55, 조회수 : 510



광우병 논란, 국민에 신뢰 주지 못하는 정부
---[오마이뉴스펌] 

전국적으로 '미친소' 논란, 광우병 논란이 거세다. 서울 청계광장에 1만명이 넘는 촛불 집회가 열렸는데,
현재까지의 촛불 집회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각 방송 프로그램들과
연예인들이 반대 의견을 서슴없이 피력하고 있고, 광우병에 대해 다룬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면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명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온라인 서명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적인 반향도 대단하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무책임한 자세가 보였다는 사실이다. 정부는이번 광우병 파동에 대해 완벽하지 못한 해명과 함께 재협상의 불가능을 언급했다. 한편 여당은 오히려 야당에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상당히 안이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이다. 인터넷 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 서명을 올린 사람은 고등학생이고, 청계광장 집회에 나온 1만여명 가운데에는 정치적인 의미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만 나온 것이 아니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학생들까지 나왔다.

 
광우병 논란은 그동안 정부에 대해 보내준 지지와 믿음이 불신의 씨앗으로 바뀌어버리는, 그것이 엄청나게 커져버린 큰 사건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언론을 호도한다는 단순한 주장과, 정치 공세라는 주장으로 오히려 딴죽을 걸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보다 국민의 입장에 서서 국민의 시각에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헤아릴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시기이다.

 
즉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장보다 국민들이 안전하다는 믿음과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부와 여당의 획기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국민의 신뢰를 우선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10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대통령을 만들어 주었고, 208명이 국회 의원이 되는 등 커다란 지지를 받은 정당이 바로 한나라당이고 이명박 정부이다. 그런데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고등학생들까지 촛불 집회에 참여하고, 연예인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관해 분통을 터뜨리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광우병 논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심각한 상황인데, 오히려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그만하라는 여당의 대응과 정부의 안이했던 협상 태도 등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 오히려 국민이 정부보다 깨어 있다. 정부는 국민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책임성 있는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인 견해는 들어 있지 않다.
다만 한 가지만 요구하고 싶다.
정부의 책임성 있는 대응과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을 펴는 모습. 큰 지지를 받고 태어난 정부와 여당으로서, 많은 국민들의 비판과 반대를 무시하지 말고 책임있는 대응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