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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행복한 하루

  저에게는 올망졸망 귀여운 세아이가 있습니다.
말썽꾸러기지만 언제나 엄마를 알뜰살뜰 챙겨주는 우리집 기둥 큰딸 승연이
아직은 서툴지만 늘 언니처럼 하고싶고 되고 싶어하는 우리 작은딸 가연이
그리고 우리집 1등 개구쟁이 막내 성훈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세상에 단 한명씩 밖에 없는 내 소중한 보물들입니다.
 
  6살,5살,3살
  어휴~ 하루종일 이 꼬마 개구쟁이들 뒤만 쫓아다녀도 하루가 모자란답니다.
  다행히 두녀석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 오전시간은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답니다.
한아이의 엄마였을때와 세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정말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아이에게 쏟는 사랑을 세아이에게 나눠주는 것이 가장 미안한일이긴 해도 아이들이 많다는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힘든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이 저를 더욱더 단단하고 강인하게 만드는 어떤 마력같은 힘이라는건 분명한것 같았거든요
 
  엄마가 때론 혼도 내고 때론 훈육도 하고 그렇지만, 그런 모든일들이 다 사랑이란 것 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부모가 된다는것은 정말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제 자신도 하루하루 더욱더 성장하는것 같아요. 아프면 같이 아프고 슬프면 같이 슬프고 기쁠땐 또 같이 기뻐하고 아이들의 모든 반응은 또한 제 반응이기도 하니까요. 아이들이 자라는만큼 제자신도 자란다는 것 부모란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때면 언제나 소리없는 천사들로 변하는 우리 아이들.
잠자는 모습에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 저는 정말 행복하고 축복받은 사람인것만은 확실합니다. 내일이 되면 또 전쟁같은 하루가 시작하겠지,만 이젠 그 하루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이들은 정말 힘들고 벅찬 이세상이 
저에게 준 커다란 선물인것 같습니다.


글 김란영 (익산참여연대 회원)

* 참여와자치 54호-7월 소식지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실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