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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광화문, 그리고 익산 광화문, 그리고 익산 詩 김순옥 앞서거니 뒷서거니 남녀노소 누구나 모두 그렇게 걷는다 종각에서 광화문까지 영등동 외환은행 사거리에서 전자랜드 사거리까지 내가 걷는 게 아니라 우리가 걷는다 내가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리친다 온 힘을 다해서 빌딩숲에 부딛혀 메아리로 돌아와도 먼 하늘 가득 울려 퍼진다 귓불에 스치는 찬바람이 함께 걷는이의 어깨에 닿는다 유모차가 보인다 지팡이가 보인다 아이에서 노인까지 학생에서 농부까지 그리고 경찰관들까지도 별빛이 반짝인다 촛불인지 횃불인지 바람이 불어 촛불은 더 커졌다 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운영위원, 익산지역아동센터장) - 이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77호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 더보기
촛불, 시민 혁명을 꿈꿈다. 촛불, 시민 혁명을 꿈꿈다 글 이영훈 (익산참여연대 전 대표) 12월 3일 232만 명의 촛불은 역사가 되었다. 87년 6월 항쟁의 두 배가 넘고, 근현대사를 통틀어 초유의 일이 아닐까싶다. 서울을 비롯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구속을 주장하며 전 국민의 5%가까운 수가 들고 일어선 것이다. 이 날은 역사를 새로 쓴 날이다. 박근혜 탄핵을 결정한 9일보다 촛불 232만이 모인 3일이 더 의미 있고 값지게 와 닿는 것은 왜일까. 시민의 자발성과 깨어있는 의식 때문이다. 개, 돼지에 비유되며 무시되곤 하던 국민이 결코 무지하거나 무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날이다. 이전투구나 일삼던 지도층보다 더 현명하고 힘이 있음을 보인 날이다. 시민혁명으로 시작된 근현대의 세계사속에서 232.. 더보기
한국사회 희망찾기 - 촛불, 시민의 힘 2009-09-25 오후 5:15:47, 조회수 : 237 제5강 촛불, 시민의 힘 『제1기 참여자치 시민아카데미 - 한국사회 희망찾기』5강이 손석춘 (새·사·연 원장)강사의 『촛불, 시민의 힘』이라는 주제로 9월 23일(수) 7시 익산공공미디어센터 3층 강당에서수강생과 시민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손석춘 원장은 희망은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명제에서 출발, 한국사회의 희망을 만들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방법, 민중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 17대 대통령 선거나 18대 총선의 결과로 민중을 멸시하고, 촛불의 함성에서 민주주의 희망으로 극찬하는 것은 민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편의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둘째 방법, 실사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