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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익산 시민과 소통하는 판소리 익산 시민과 소통하는 판소리 글 김광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장) 당나귀를 팔러 가는 부자에게 지나가는 행인들이 한 마디씩 던진다. “나귀 등에 아들을 태우지” 아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길을 간다. “불효자 같으니 늙은 애비는 걷고 아들이 타고 가다니~” 아들이 나귀 등에서 얼른 내린 후 아버지가 나귀 등에~~ 그러다 결국에는 나귀를 업고 가는 두 부자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내용이 비난이나 야유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충고일 경우에는 정말로 고민이 된다. 더욱이 그 대상이 내 자신이 아니고 딸에 관한 것이라면 그 심각성과 고민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은이가 세월 호 사건으로 돌아가신 영령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하는 추모제에서 공연을 했다. 그 인연이었을까? 많이 아파서 그동안 마음은 있었.. 더보기
맹렬이가 판소리 200년 사에 올라 갈 수 있었던 이유 맹렬이가 판소리 200년 사에 올라 갈 수 있었던 이유 송홍록 국창이 대구 감영에서 소리를 할 때 관중들이 소리를 잘 한다고 추임새를 하는데 경상감사의 수청 기생인 맹렬이만 아무 말이 없었다, 그 이유를 묻자 명창이긴 하지만 미진한 곳이 있다고 하자 그 길로 운봉으로 돌아가 토혈을 하며 득음한 후 맹렬이 앞에서 소리를 했는데 그 소리에 반해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우여곡절 끝에 판소리 전공하기로 한 아홉 살 다은이가 소리 연습을 하는 턱 밑에 앉아 들어 주면 배에서 나오는 소리를 하고, 집안일을 하면서 들으면 책을 뒤적거리거나 콩 집기 등 딴 짓을 하느라 소리가 목에서 머리에서 마구마구 뒤섞여 나온다. “이다은! 지금 그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 줄 알고 소리 하냐? 그러려면 소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