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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익산 시민과 소통하는 판소리 익산 시민과 소통하는 판소리 글 김광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장) 당나귀를 팔러 가는 부자에게 지나가는 행인들이 한 마디씩 던진다. “나귀 등에 아들을 태우지” 아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길을 간다. “불효자 같으니 늙은 애비는 걷고 아들이 타고 가다니~” 아들이 나귀 등에서 얼른 내린 후 아버지가 나귀 등에~~ 그러다 결국에는 나귀를 업고 가는 두 부자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내용이 비난이나 야유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충고일 경우에는 정말로 고민이 된다. 더욱이 그 대상이 내 자신이 아니고 딸에 관한 것이라면 그 심각성과 고민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은이가 세월 호 사건으로 돌아가신 영령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하는 추모제에서 공연을 했다. 그 인연이었을까? 많이 아파서 그동안 마음은 있었.. 더보기
판소리로 전하는 마음의 편지(10) 2016년 화창한 봄날에 이 도령이 어사화를 꼽고 익산 시장이 되어 나타나 문화 예술교육이 활짝 꽃 피우길 기대한다. 날마다 호접몽을 꾸며 행복하리라 믿었던 춘향이는 이도령과 생이별을 하고 극악무도한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삼단같이 길고 정갈하던 머리카락은 얽히고 설켜 쑥대머리가 되고, 목숨이 경각에 달려 단장이 끊어지는 아픔을 누르고 슬피 우는 상황을 이다은 지부장이 소리를 한다.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잔 자리에 생각나는 것은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 가~, 막왕망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 보며 전전 반측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꿀 수 있나. 변학도보다 더 무섭게 몰아치는 무언가에 쫓겨 어제도 새벽.. 더보기
판소리에 팔린 판례를 읽고 2 판소리에 팔린 판례를 읽고 2 80평생을 소리에 팔려 살아오신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제 제 5호 춘향가 보유자 이셨던 춘전 성우향 선생님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판소리 보존과 대중화였다. 그 부분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181쪽 1행부터 8행까지 잘 나타나 있다. (**결박소리 : 사진 소리라고도 하며 언제 해도 거의 똑 같은 판에 박힌 소리라는 뜻) “소리를 보존해야 한다는 말을 스승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라는 말로 생각한 탓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 소리를 조금만 들으면 누구 소리와 똑 같은 소리 결박소리를 하고 있는데 흉내 내는 소리로는 진정한 소리꾼이 될 수 없다.”고 하셨다. 열 살은 열 살, 스무 살은 스무 살 소리를 자신의 성음으로 해야 하는데, 나이 드신 선생님 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다보면 소리.. 더보기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꽃자리임을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꽃자리임을 깨우치게 해 주는 판소리와 함께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길~ 날마다 먹거리를 장만해야 하는 수고로움에 화망 살도 있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몰라 전전긍긍하던 토끼가 수궁에 가면 화망 살도 자연히 없어지고 훈련 대장감이라는 자라의 꼬임에 빠져 수궁을 향해 걸어갑니다. 바닷가에 다 달아 시퍼런 물을 보고 겁이 덜컥 난 토끼는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바닷물이 발목에 차면 가고 발목이 넘으면 안 가겠노라며 조심스럽게 물속에 발을 담그자, 자라가 손 쌀같이 달려들어 토끼를 낚아채 물속으로 울렁울렁, 울렁울렁 들어가 버립니다. 15년 전 딸 다은이에게 소리 그만 하라고 했더니 단식 투쟁인 줄도 모르고 내리 굶어 죽도 못 삼키고, 시름시름 아프니 어쩔 수 없이 토끼마냥 심청가 발표 잘하면.. 더보기
내 꿈을 격려해 줄 1%에게 내마음을 전하고 싶다 내 꿈을 격려해 줄 1%에게 내마음을 전하고 싶다.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는 그 벽을 넘어서 그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온 몸이 굳어 가는 것을 지켜 볼 수밖에 없던 그 즈음 사방이 벽이었다. 그 벽 속에 갇혀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던 나에게 하루 1시간 주말이면 3~4시간 열심히 소리를 불러 주던 막내 딸 덕분에 북이라도 쳐주면 좋겠다 싶어 북채 하나 쥐고, 4년 세월 50여년을 살면서 본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꿔 무대에서 공연도 했다. 그러나 이라는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려는 순간, 기네스 협회에서 보내온 예산서 한 장에 꿈이 반 토막이 나던 날, 온 몸에 힘이 빠.. 더보기
추임새 넘치는 선거마당을 넘어 행복한 익산 * 건강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추임새 넘치는 선거마당을 넘어 행복한 익산 * 건강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익산은 어떤 후보자가 나오셨을까요? 설마 세월 호 선장 같은 분은 없겠지요? 저는 익산 시민 모두 문화의 도시 익산, 판소리 고장 익산의 이미지를 살려, 우리의 음악이자 세계의 보물인 판소리의 일곱 장단의 흐름을 알고, 소리 한 대목이라도 부를 수 있는 판소리의 주인이 되어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우리 소리로 환영받는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런 이유로 문화 예술을 꽃 피워 줄 후보, 미륵사지 석탑 복원의 정성보다 조금 더 판소리 보존과 발전을 위한 텃밭을 마련 해 줄 후보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찾고 계신지요? 다음 글은 선거 연수원 공모에 이라는 제목으.. 더보기
일제 강점기 때보다 더 열악한 우리 소리 지키기 2 일제 강점기 때보다 더 열악한 우리 소리 지키기 2 젊은 사람들 사이에 우리 정서에 맞는 아름다운 우리 음악을 국악이라 불러서 그러는지 국악 전공자 또는 노인층을 비롯하여 특별히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음악이라 생각하고, 서양음악이라 불려야 할 음악은 우리 것인 냥 친숙한 우리 음악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일제강점기 때는 눈에 보이는 일본이라는 강적이 우리 것을 말살시키겠다고 작정을 하고 달려드니 의식 있는 층에서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자신이 가진 전부를 걸고 서로 뭉칠 수 있었는데, 강적이 사라진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민족말살 정책을 펼치던 일본이 짜 놓은 것과 비슷한 초등 교과 과정 7차 교육과정에서 국악 비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그 과정을 지도할 국악 교사가 부족한 현실에서는 별 의미가 없어.. 더보기
2010 익산정월대보름한마당에 초대합니다. 2010-02-10 오전 11:11:16, 조회수 : 285 2010 익산정월대보름한마당에 초대합니다. 일시: 2010년 2월 27일(토) 오후2시30분~7시 장소: 미륵사지 광장 주최: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문의: 063-841-3025 (익산참여연대 사무처) 익산참여연대는 귀밝이술 체험부스를 운영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주요행사 14:30 길놀이 15:00 체험마당 16:20 문화공연 및 기념식 - 줄타기 공연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 기세배놀이 (익산 기세배 보존회) - 판소리공연 (국악신동 "박성열") - 시립풍물단 공연 - 비나리 (풍물굿패 미마지) 18:30 대동놀이 -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체험마당 귀밝이술나누기, 떡메치기, 부럼나누기, 새끼꼬기, 소원지쓰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