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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이야기

[칼럼] 평화통일 이야기 북한 특사는? 한미동맹 강화하면 북한은 핵무기에 매달리고 한중관계는 멀어진다 글 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 익산참여연대 고문)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대가 크다. 평화와 통일이 한 발짝이라도 앞서 정착되고 하루라도 앞당겨질 것 같다. 꽉 막힌 남북관계가 뚫릴 것 같고 잔뜩 꼬인 한중관계가 풀릴 것 같다. 세 가지 걸림돌을 넘어야 한다. 미국의 간섭과 북한의 어깃장 그리고 남한 극우보수 세력의 반발이다. 미국은 남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하자 바로 다음날 “적절한 환경 아래에서” 대화하라고 딴죽을 건다. 북한은 남한에 새 정부가 들어서 대화를 강조하는 데도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고약하게 나온다. 남한의 극우보수 세력은 미국의 비위를 맞추지 않으면 나라가 금세 결.. 더보기
[칼럼] 평화통일 이야기 탄핵과 싸사드(THAAD), 그리고 대선과 적폐청산의 험난한 길 글 이재봉 (원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근혜가 드디어 탄핵됐다. 헌재 선고를 초조하게 지켜보며 ‘파면’ 결정에 울컥했다. 광화문광장에서 김밥과 커피를 제공했던 탓인지 여기저기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넘치게 받는다. 해외에서까지 전화가 걸려온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기가 쉽지 않다. 어제 3월 9일 원고마감일을 이미 넘겨 더 미룰 수 없지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글을 쓸 수 있겠는가. 그러나 박근혜 파면으로 끝난 게 아니다. 곧 대선이다. 다시 시작이다. 예상대로 민주개혁 세력이 월등하게 유리할 것 같지 않다. 적폐청산과 개혁의 길은 험난할 것 같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싸드(THAAD)에 대한 여론이 문제다. 그 장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