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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소리보존회익산지부

익산 시민과 소통하는 판소리 익산 시민과 소통하는 판소리 글 김광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장) 당나귀를 팔러 가는 부자에게 지나가는 행인들이 한 마디씩 던진다. “나귀 등에 아들을 태우지” 아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길을 간다. “불효자 같으니 늙은 애비는 걷고 아들이 타고 가다니~” 아들이 나귀 등에서 얼른 내린 후 아버지가 나귀 등에~~ 그러다 결국에는 나귀를 업고 가는 두 부자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내용이 비난이나 야유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충고일 경우에는 정말로 고민이 된다. 더욱이 그 대상이 내 자신이 아니고 딸에 관한 것이라면 그 심각성과 고민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은이가 세월 호 사건으로 돌아가신 영령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하는 추모제에서 공연을 했다. 그 인연이었을까? 많이 아파서 그동안 마음은 있었.. 더보기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꽃자리임을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꽃자리임을 깨우치게 해 주는 판소리와 함께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길~ 날마다 먹거리를 장만해야 하는 수고로움에 화망 살도 있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몰라 전전긍긍하던 토끼가 수궁에 가면 화망 살도 자연히 없어지고 훈련 대장감이라는 자라의 꼬임에 빠져 수궁을 향해 걸어갑니다. 바닷가에 다 달아 시퍼런 물을 보고 겁이 덜컥 난 토끼는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바닷물이 발목에 차면 가고 발목이 넘으면 안 가겠노라며 조심스럽게 물속에 발을 담그자, 자라가 손 쌀같이 달려들어 토끼를 낚아채 물속으로 울렁울렁, 울렁울렁 들어가 버립니다. 15년 전 딸 다은이에게 소리 그만 하라고 했더니 단식 투쟁인 줄도 모르고 내리 굶어 죽도 못 삼키고, 시름시름 아프니 어쩔 수 없이 토끼마냥 심청가 발표 잘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