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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2008 자전거 사랑 시민축제 백일장 대회 수상작

2008-10-07 오후 4:20:54, 조회수 : 1095 
 


익산참여연대(대표 이영훈)와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임정식)이 공동 주최한
2008 자전거 사랑 시민축제 행사가 지난 27일(토)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익산시민 1000여명의 참여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9시부터 진행된 백일장 대회는 많은 학생들의 참여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아래는 그날 수상한 작품들입니다(원본을 그대로 옮겨적었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익산참여연대와 원광대학병원이 함께하는

2008 자전거 사랑 시민축제 - 백일장대회 수상작품


대상 -이리동북등학교 3학년 4반 성명 이 어진


신나는 자전거

내가 자전거를 처음 탔을 때에는 내 나이가 다섯 살이었다. 네발 자전거였고 작아서 방안에서도 탈 수 있었다. 정말 신이 났다. 내가 7살 때에는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탔다. 처음 자전거를 탔을 때 앞으로 조금 나가다 자전거에서 떨어질 뻔 했다. 자전거가 무서웠다.

내가 보조바퀴를 떼고 탔을 때에는 8살이었다. 운동장에서 아빠가 자전거를 잡아주셨다. 그렇지만 열 번이나 넘어졌다. 하지만 몇 번 넘어지고 나서 자전거를 타니까 자전거를 넘어지지 않고 탈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니까 재미있었다.

또 선유도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 선유도를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았다. 오르막길은 힘들었다. 내리막길은 재미있었다. 바다를 보면서 달려서 기분이 상쾌했다.

우리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이빨이 빠진 적도 있었다. 또 내가 아홉 살 때 기어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적 도 있었다. 엄청 아팠다. 내가 아파트에서 자전거 시합을 했을때에는 내가 일등을 했다. 두 번째 자전거 시합에서는 내 자전거 핸들이 빠져서 꼴등을 했다. 아쉬웠다. 내자전거 핸들만 빠지지 않았으면 내가 일등이었는데.......

나는 자전거 때문에 울고, 웃은 적이 많다. 그래서 나는 자전거가 좋다. 자전거를 타면 신 이 난다. 나는 자전거를 기분이 좋을 때도 타고 기분이 나쁠 떼에도 탄다. 자전거는 나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다.


중등최우수상 -익산부송중학교 2년 12반 성명 강 재민


올드 바이크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옷을 사러 갔다가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투덜대며 문앞을 막 들어서는데 가스 배관에 묶여 있는 자전거가 보였다. 오랫동안 타보지 않은 자전거,

그 자전거는 오랜 무관심 속에서 자신을 찾아 달라 그렇게 속삭이고 있었다. 어느덧 시험이  그 주 밖에 안 남았다. 생전 공부도 안하던 내가 시험을 앞두고 도서관에 가 공부를 하겠다고 그렇게 나와 자전거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삐그덕 삐그덕 오랜만에 달리는 자전거,

그도 그럴것이 녹이슨 손잡이와 노오란 안장에는 하염없이 나를 기달린 자전거의 먼지 뭇은 시간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씽씽 달리는 자전거를 타며 바람처럼 사라지는 주변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심 ‘이렇게 빠른 자전거를 그 동안 왜 안탔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리막 길에서 조금더, 조금더 속력을 내면 자전거에 ane은 기다림의 녹들이 깃털처럼 날아 가는 것 같다. 어른들이 창문을 열어 재끼고 드라이브르 한다고 하는 이유를 알것 같다. 살결에 스치는 바람, 아!~ 이거구나......

그 후로도 나는 이 자전거를 타고 운동도 하고 심부름도 하고 도서관에도 가며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엄마, 아빠의 자동차를 타는 것보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좋았다. 내손으로 직접 요리하여 만든 음식의 맛이 배가 되듯이, 나는 나의 자전거를 내발로 패달을 굴리며 달리는 것이 더욱 좋아졌다. 이제는 예전의 늙고 낡은 올드 바이크가 아닌 나의 새로운 뉴 바이크! 이제는 너를 다시 외롭게 하지 않을게.


초등최우수상 -익산초등학교 6년 1반 성명 김 수빈


힘차게 밟아보자

이리 콰당!

저리 콰당!

조금가다 넘어지고

아픈다리 문지르다

괜한 자전거만 뻥 차버린다


가르쳐주던 언니들

자전거가 무슨 죄냐

네가 문제지.


입은 삐죽

눈물이 글썽

이를 악물고

다시 또 다시 연습


나도 탈 수 있다고

큰소리 땅 땅 쳐보지만

여전히 심장은 두근두근


어느 순간

거짓말 처럼

내가 가고 있잖아

하늘을 날듯한 이 기분

아모도 모를거다.


중등우수상 -부송중학교 2년 12반 성명 유 영진


처음 그 때

달그락 달그락

아빠가 잡아주고

자전거 처음 타던 그 날


될까? 하며

아빠와 함께 나갔던

그 때


한번 한번

잡아주며 하고 있는데


아빠가 하는 말

이제 놨어, 마음껏 달려봐!


달그락 달그락

시원한 바람에 나를 맡긴다.


초등우수상 -부천초등학교 3년 6반 성명 장 하렴


자전거

자전거를 탄다. 바람이 쐥쐥분다.

바람이 부니 너무 시원하다.


자전거를 탄다. 너무 쌔게 타니

너무 춥다 그래도 자전거 타기는 재미있다.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는 내 보물

생긴건 오토바이 처럼 생겼고 패달을 밟으니 운동이 됀다.


학원 갈때나 학교 갈때나

에너지를 절약하는 자전거


자전거는 재미있다.


그래도 쎄게 타다가 넘어지지 않고 조심 조심


그리고 자전거를 타면 자유인이 됀다.



중등우수상 -익산부송중학교 1년 8반 성명 김 소영


자연의 일부 자전거


자전거 하면 떠오르는 생각들, 그리고 추억들!

작지만 아름답게 남아있는 추억들을 적어보도록 한다. 어렸을 때 동네 친구들이 타는 자전거를 보고 마냥 신기 해 하던 어린아이!

엄마, 아빠에게 매달리며 나도 저거 사주라고 떼를 써서 얻은 네발 자전거, 데굴데굴 굴러가는 자전거가 재미있어 하루 종일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

두발 자전거를 탔을때 뒤에서 잡아주던 엄마의 따뜻한 손길, 엄마가 손을 놓자 기우뚱 기우뚱 하다 끝내 넘어져 자리에 앉아 울어버린 기억, 그리고 무릎에 지금까지 남은 상처!

제법 능숙하게 자전거를 탈 수있게 되자 아빠랑 같이 발을 맞춰 달려보기도 하여본 기억.

참 알게 모르게 자전거에 대한 많은 추억이 있다. 요즈음은 갈수록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늘어나는 자동차로 거리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뿜어대는 매연과 ‘뛰뛰빵빵’ 경적소리로 거리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는 환경오염도 되지 않고 건강도 지켜줄 수 있다.

또한 신체적 뿐 만 아니라 정신적인 치료에도 한 몫을 하는데 기분이 울적할 때 눈물이 앞을 가릴 때 화가 날 때 자전거를 타고 힘껏 달려보면 차가운 바람이 살을 파고 들어도, 뜨거운 햇살에 땀이 온몸에 흘러 내려도 어딘가에 부딪쳐도 상쾌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런걸 보면 자전거는 우리의 삶의 에너지이자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나중에 어른이 되면 김훈 선생의 섬진강 기행처럼 나도 자전거를 타고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초등우수상 -이리동산초등학교 2년 5반 성명 이 해련


가을과 자전거


나는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탄다. 왜냐하면 평소에 두발 달린 자전거를 연습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가끔은 연습을 하긴 하는데, 별로 1~2번 밖에 안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두발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부럽다. 내가 아는 동생 석준이는 쌩쌩거리며 두발 자전거를 타는게 신기하지만 나도 열심히 연습하면 잘 탈 수 있을까?

꿈속에서 나는 아주 씽씽 빠르게 달리며 휴지도 줍고 일회용품도 주으면서 세계를 여행도 하면서 작은 오솔길도 달리고......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황금빛 들판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면서 메뚜기도 잡고 잠자리도 잡으면 아~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멋진 자동차도 빠르고 좋은데, 기름도 많이 들고 매연도 나오니 나는 자전거가 더 좋고 운동도 되니, 못타는 사람들은 계속 연습하면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엄마와 아빠도 함께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사람이 없으면 부드럽고 살랑살랑한 따뜻한 바람을 맞으면서 한들 한들 춤주는 코스모스길을 맘껏 달리면서 제일 좋아하는 무서운 이야기도 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즐겁게 따라 부르고 싶다. 내가 동물이나 곤충의 언어를 할 수 있다면 같이 말도 하며 놀 것 이다.

코스모스에 붙어있는 징그러운 진딧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봐서 풀이면 풀, 꽃이면 꽃을 줄 것 이다. 또 참새들과 함께 놀고 많이 불러 모아서 날면 나는 최초로 기계의 힘도 없이 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면 비행기 안에 있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공항에 도착하면 모두 초롱초롱한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겠지?

아~ 생각만 해도 짜릿짜릿하고 행복한 일인것 같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나는 현실에서 두발 자전거를 열심히 연습해서 석준이와 자전거 시합을 해서 1등해야지.


중등장려상 -익산부송중학교 1년 7반 성명 박 연제


나의 자전거


가을바람 얌전히

불어갈 즈음에

은행잎 고운 손바닥

떨어질 즈음에

동생 순이 뒤에 태워

나의 자전거로

길을 걸어본다.


가을바람

나의 귀볼 어루만져주고

은행잎

순이의 눈에 쏘옥 들어가버린다.


가을노을 서서히

모습 감출 즈음에

밤하늘 별빛

저 위로 올라갈 즈음에

동생 순이 잠에 재워

나의 자전거로

자장가 불러준다.


가을노을 

배고픈 나의 배를 채워주고

밤하늘 별

우리순이 엄마얼굴

그립지 않게 비추어 준다.


중등장려상 -원광여자중학교 2년 7반 성명 박 혜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학교는 점심시간을 12시 20분부터 1시 30분까지 1시간 10분을 준다. 4교시 종이 땡 치면 우리는 선생님께서 수업을 계속하신다대도 상관없다는 듯이 오늘의 급식메뉴를 서로에게 묻는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화를 내시는 척 하신다가 빙긋 웃으시며 수업을 끝내주신다. 그러면 우리의 행복한 ‘점심시간’이 시작한다. 우리가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급식을 먹는 것은 아니다. 한 20분정도는 아이들과 수다도 떨고 게임도 한다. 이것은 2학년의 여유이다. 여학생들은 이 시간을 매우 잘 활용해야 한다.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누냐에 대해 서로의 우정이 돈독해질 수 도 있고, 친구와 싸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혹 목숨을 걸고 담을 넘는 친구들도 있다. (우리는 착한학교라서 그런 경우는 드물지만.....) 그리고 그렇게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아이들 뒤엔 언제나 우리 학교 선생님이 같이 달리신다. 스릴이 넘치는 한 장면이다. 이렇게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그 시간의 하이라이트가 온다. ‘급식시간’ 우선 급식을 먹으려면 친구들과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맨 앞이나 맨 뒤가 제일 인가가 없는 자리이기에 우리는 안 앉기위해 필사적으로 서로의 눈치를 본다. 그리고 언제나 명당인 가운데는 내 차지이다. 조선시대왕의 수라상보다 우리 학교 급식이 더 푸짐하고, 맛있어 보인다. 언제나 달콤한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 법. 급식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버린 우리는 재빨리 교실로 들어가 컴퓨터의 위치를 찾는다. 우리는 컴퓨터를 하다가 선생님한테 걸리면 무진장 혼나기 때문에 언제나 망을 보는 아이들도 한명씩 있다. 그 아이들의 표정은 매우 우울해 보인다. 우리 여학생들은 대개 인기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본다. 이 시간대면 여기 저기 반에서 여자아이들의 높은 함성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1시 30분이 되면 우리는 다음시간에 공부 할 것을 챙긴다. 종이 치고 선생님께서 우리 반에 들어오시면 그렇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끝난다.


중등장려상 -익산어양중학교 2년 8반 성명 박 원철


아버지


이 세상의 작은 불빛

그 빛의 이름은 아버지

오직 자식을 위해

시련과 차가운 길을 걸어오셨나보다

오직 자식을 위해

역경과 험난한 길을 뛰어오셨나보다


이 가정의 작은 햇빛

그 빛의 이름은 아버지

오직 가정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아픔을 겪었나보다

오직 가정을 위해

뼈들이 으스러진 아픔을 참았나보다


이세상에 살이 되고 뼈가 되시고

한 가정에 불이 되고 빛이되시는


이 세상에 꺼지지 않는 불빛

그 이름은 아버지


중등장려상 -익산부송중학교 2년 2반 성명  조 진우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


나에게는 아직도 남아있는 어릴적 소망이 있었다. 그 소망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배낭여행을 하는 것이다. 전국 8도를 자전거로 타고 다니면서 두 가지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목표가 있다. 초등학교때는 아버지와 함께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 생각을 했지만 한 두살 씩 나이를 먹어가면 내 생각이 바꿔지기 시작했다. 아버지도 나처럼 연세를 드시다보니 건강에도 문제가 있으실 것이며 쉬고 싶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소망중 이 소망 하나라도 꼭 실천을 할 것이라는 다짐이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아버지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으면서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늘려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지금의 나에게는 무리한 소망이지만 아버지를 지킬 수 있을 때 그 소망을 실행할 것이다.

언젠가 TV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두가지 느낀 점이 있었다. 한가지는 무척 힘이 들어하는 모습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미래를 생각해 폐달을 돌리는 아들의 힘찬 모습에 끈기와 인내 그리고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가 있었으며 두 번째 느낌은 얼굴에 땀범벅이 되었어도 자연과 세계의 나라들을 보며 기쁨을 만족하고 아들과 함께하는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 제가 꼭 포기하지 않고 세계일주 시켜 드릴게요”라고 짤막하고 진심이 들어있는 말을 할때 내 마음에는 나도 저런말을 꼭 해야지 하고 마음 속에 새겨 넣었다. 앞으로 9년후 이 소망을 실행할 것이며 9년동안 아버지 속 썩혀드리지 않고 믿음이 가는 모습만 보여드려 건강하고 기분좋은 날을 만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2배로 늘려 항상 건강하고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다. 하루 하루가 힘이 들어도 그날을 위해서라면 고통쯤은 쉽게 물리치고 당당한 조준우가 될 것이다.


초등장려상 -이리동북초등학교 3년 1반 성명 김 효린


우리 아빠


새벽마다 밤마다

덜커덩! 소리가 난다.

“와 아빠다!”


아빠 품에서 부비적거리면

따끔따끔한 아빠수염

그리고 꼭 빠지지 않는 아빠 술냄새.


이어서 아빠는

엄마 잔소리를 듣게 되겠지.

바쁜일 끝나고 꼭 찾아오는

우리 아빠 버릇은 술마시기


술버릇과 따끔한 수염,

술냄새가 많이 나도,

일 때문에 늦게 와도,


나는 아빠를 사랑해요.



초등장려상 -이리모현초등학교 5년 1반 성명 조 예림


사랑하는 우리 아빠


우리 아빠의 이름은 조 현문 나이는 39세 직업은 농부이시고 가끔 엄마를 속 썩이는 철부지 아빠이다. 아빠는 가끔 엘리베이터에 탄 아이에게 여러 질문을 하시며 이야기를 하신다. 그런 아빠를 보며 ‘에이~ 왜 우리 아빠는 저러는 거야 괜히 나만 창피하게시리’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나의 마음 알기는 하시는지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신다. 그래서 난 가끔 엄마가 아이를 셋이나 키우신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와 내동생, 그리고 아빠까지 키우시는것 같기 때문이다. 요즘엔 아빠 때문에 엄마가 속상해 하시고 기운이 없으시다. 그런 아빠를 보면 아빠가 밉다는 생각도 든다. 분명 아빠가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기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빠가 밉다.

어느 날은 내가 우리 아빠한데 엠피쓰리를 사달라고 조른 적이 있다. 그 때 아빠는 옛날에 컴퓨터를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엠피쓰리를 쓰라고 하셨다. 결국 나는 아빠에 말씀대로 어쩔수 없이 그 엠피쓰리를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것만이 아니었다. 그 엠피쓰리에는 가요가 아닌 찬양들만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빠에게 찬양이 아닌 가요를 다운 받아 달라 했다. 하지만 아빠는 노래를 지워 줄 수는 있지만 노래를 다운 받아 줄 수는 없다고 하셨다. 내가 도대체 왜 안되냐고 물었을때 아빠는 손가락으로 컴퓨터 화면을 가르키면서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하셨다. 결국 나는 눈물을 머금은 채 다녀오겠다는 말도 없이 집을 나왔다. 내가 집으로 들어왔을 때엔 아빠가 결국 노래를 다운받아 놓으셨다. 기쁘기는 했지만 왠지모를 미안함이 생겨났다. 그렇게 하여 결국 나는 엠피쓰리에 노래를 다운받게 되었다.

그런 여러 일이 일어난 뒤 지금은 아빠가 밉지 않다. 왜냐하면 아빠가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기도 하신다는 것을 뼈 속 깊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아빠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아빠에 말씀도 잘 들으려고 노력한다. 더 이상 아빠의 속을 썩이고 싶지 않다.

우리 철부지 아빠 아프지 않고 건강하며 나를 보며 뿌듯해 하셨으면 좋겠다. 하나뿐인 우리 아빠 영원토록 사랑해요.


초등장려상 -이리팔봉초등학교 1년 1반 성명 남궁지윤


점심시간의 자전거


점심을 않먹고 자전거를 탔다.

학교에선 않된다고 하지만

난 타고 싶었다.


선생님께 타도 되냐고 여쭈어 보았다.

역시 않된다고 했다.

그래 몰래 가져와서 점심식사를 않먹고 탔다.


선생님께 들켜다.

혼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손들고 서있는 벌을 받았다.

팔이 너무 아파

눈물이 글썽글썽


다음부턴 학교가 끝나고 타야겠다.



초등장려상 -이리고현초등학교 6년 5반 성명 박 귀희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가시고기는 암컷이 알을 낳고 죽으면, 수컷 혼자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알을 돌본다. 그리고 드디어 알에서 새끼들이 나오면 가시고기 수컷은 죽고만다. 그러면 가시고기의 새끼들은 죽은 가시고기 수컷의 시체를 먹으며 자란다. 이처럼 가시고기의 아버지가 자기의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것처럼 우리들의 아버지도 우리들을 무척 사랑하시고 아끼신다. 하지만 우리는 평소에 아버지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버지에게 항상 떼만 부리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욕을 하기도 한다.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 하지만 아버지는 우리의 말도 않되는 핑계와 떼스는 것을 다 받아주신다. 하지만 아버지도 우리의 핑계를 다 받아주실 수는 없어서 망설이시다가 결국 매를 때리시는 것이다. 하지만 때리실 때도 아버지는 우리가 슬퍼하면 겉으로는 화난척을 하셔도 속으로는 무척 슬프신 것이다. 그리고 또 아버지는 좋은 것을 보면 자기의 자식에게 제일 먼저 주고 싶고, 제일 먼저 시켜주고 싶어 하신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버지의 그런 마음도 모르고 또 떼를 쓰게 된다. 하자만 아버지는 그럴 때 마다 미안하다고 하신다. 아버지의 잘못이 아닌데도 말이다. 거기에서도 우리는 아버지가 우릴 얼마나 사랑하시는 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다쳤거나 아플 때 그 누구보다도 우리를 걱정해 주는 사람은 아바지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우리가 자고 있을때 돌보아 주시기 때문이다. 나도 3학년때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나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아침에는 엄마가 돌보아 주셨지만 내가 혼자있거나 잘 때에는 아빠가 돌보아 주셨다. 그리고 내가 열이 심할 때에는 아빠가 잠도 못 주무시고 내 열을 내려가게 해 주셨다. 거기서 나는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아버지에게 본 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앞으로 커서 우리의 아버지들처럼 내 자식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나는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