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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결정하면 행복합니다. - 주민투표 스케치

주민이 결정하면 행복합니다!
예산에 시민 의견이 포함되어야 진정한 발전
투표 결과 주민발표회때 소개, 백서발간 예정

 

 

 

 

“투표하세요! 투표하세요!”
“내년에 우리 동네에 어떤 예산이 필요한지 투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사람들이 만든 직접 만든 9가지 예산 가운데 원하는 것 3가지 뽑아주세요.”


지난 9월 5일 익산 모현동 현대2차아파트 삼거리, 배산체육공원과 삼성동 X마트, 홈마트 앞에서는 투표를 독려하는 주민위원들의 목소리와 움직임이 분주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투표는 익산참여자치연대, 좋은정치시민넷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는 ‘2013년 모현동, 삼성동 우리동네 행복예산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위원들이 발굴하고 만들어낸 행복예산 의제에 대한 주민투표가 진행된 것.

 

 

모현동, 삼성동 주민위원 60여명 6팀은 지난 7월 4일 시작해서 2개월 동안 교육받고 토론하고 동네한바퀴 돌며 팀별로 각각 3가지씩, 동별로 총 9개의 예산의제를 발굴하고 만들어냈다.
이날 주민투표를 통해서 9개 가운데 주민들이 원하는 우선순위 3가지를 뽑아보도록 한 것이다.

 

 

 


투표에 참여한 모현동 주민 김해현씨는 “평소에 다니다보면 항상 복잡하고 학생들 태우러오는 부모님들의 차량들로 인해 위험하고 지나기 불편하기도 했는데 원광여중 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좋을 것 같고 또 모현동은 시장이 멀고 연세 있는 분이 많기 때문에 나눔장터가 열리면 좋겠고, 또 도서관이 지하에 있으면 공기도 안 좋고 냄새나고 그럴것 같아 지하에서 책읽기 싫어요 등 3개에 투표했다”면서 “이렇게 주민투표 하는 것을 처음 본 것 같은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신선하고 좋다”고 말했다.

 

 

삼성동 주민 임하윤씨는 “화물터미널 뒤쪽에 숲길을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오솔길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선택했고, 주공 1차아파트 담장은 평소에 너무 높고 이번 태풍에서 일부가 허물어지기도 해서 담쟁이, 벽화 등으로 개선하면 좋겠고, 동네에 새로 생긴 부송도서관 북카페가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하면 좋겠다 생각해 3가지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오늘 뽑은 3가지 뿐만아니라 9가지 모두 꼭 예산이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 정동기씨는 “이런 활동도 너무 좋고 동네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감동적이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주민 오재만는 “이렇게 주민의견을 묻는 활동들이 진작에 있었어야 한다”면서 “예산에 시민들의 의견이 포함되어야 진정한 익산시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9월 18일(화) 진행되는 ‘우리동네 행복예산 주민발표회’때 소개할 계획이며 이후 발간되는 ‘우리동네 행복예산 만들기 백서’에도 실리게 된다.
아울러 동별 9가지 총 18개의 예산의제 자세한 내용은 익산참여연대 홈페이지, 좋은정치시민넷 카페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모현동 자연드림 베이커리 매장, 삼성동 주민센터에서는 9월 10일(화)까지 주민투표가 상시적으로 진행된다. 모현동, 삼성동 주민들은 어떤 의제에 더욱 마음이 가고 필요성을 느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