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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을 읽고..

 

 

어색한 만남

 

김순옥

 

내민 손

잡을 수 없어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

 

떨리는 발걸음

차마

다가설 수 없어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너를 만난다

 

 

 

허수아비 춤 

정래【작가소개】

광주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마쳤고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에 〈누명〉·〈선생님 기행(紀行)〉이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다. 주로 6·25전쟁과 분단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민중들의 삶을 소설로 그려냈다. 특히 1986년에 펴낸 〈태백산맥〉은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이다. 전반기에 그려내는 그의 소설세계는 왜곡된 민족사에서 잉태된 개인의 훼손된 삶, 이농과 도시 빈민의 척박한 생활, 참혹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의 고뇌와 방황 진정한 소설이었다면, 허수아비춤은 현대로 넘어와 가진 자들의 파렴치한 행태를 정면에서 날카롭게 파헤친다. 오늘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 비리와 천민자본주의를 신랄하게 파헤치며, 우리 사회의 미래상을 조명한다. 대기업과 권력자들의 비밀을 파헤친 소설로 경제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경제민주화란 이 땅의 모든 기업들이 투명 경영을 하고 세금을 양심적으로 낸다면 그 혜택이 우리 모두에게 고루 퍼져 튼튼한 복지 사회가 구축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거의 모든 기업들이 투명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대기업들의 비자금 사건은 나날이 커져서 사회적 불신의가 깊어지고 있다. 이런 잘못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경제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길임을 일깨워준다. 경제 민주화 안되면 국민의 삶 위험하다고 까지 한 조정래선생의 허수아비의 춤을 얘기해보도록 하자.


어느 인터뷰에서 조정래 작가는 “내가 태어나서 세상에서 제일 잘 한것은 김초혜 시인 선생과 결혼하게 된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까지 말씀하셨다한다, “이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김초혜선생과 결혼하겠다” 고까진 한 선생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탄을 보낸다.

 

 

※ 어느 인터뷰 내용중에서 ---

 

1. 소설 속에서 ’이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은 돈’이라는 말이 공감이 가면서도 뭔가 착잡해지는데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강력한 권력은 무엇인가요?

돈은 인간이 만들어낸 편리한 수많은 도구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생존의 교환 수단이라는 특수한 임무 때문에 인간 위에 군림하는 기현상이 야기되었고, 인간들은 그것의 노예가 되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참 비극 중에 비극이지요. 그 비극을 극복하고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은 꼭 하나, 인간입니다. 인간 세상의 모든 제도, 모든 방법, 모든 질서는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지배자는 인간입니다. 그러니 가장 강력한 권력은 바로 인간, 우리들입니다.

 

2. 경제 민주화를 이뤄낼 수 있는 공동체라는 것이 과연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최근 몇 년 동안에 재벌들이 저지른 비리로 재판을 받는 일이 벌어지고, 그들의 잘못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 누구의 힘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경찰의 힘입니까? 검찰의 힘입니까? 아닙니다. 바로 시민단체의 힘이었습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그나마 그 정도의 실체가 드러난 것입니다. 괜히 전국민적 시민단체 활동과 그 단결을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 아닙니다. 다시 소설을 읽으시고,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트위터에 나타나는 우리네 현상들

수컷들에게는 여자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두 가지 본능적 특징이 있다. 첫째는 암컷을 보면 무작정 씨를 뿌리려는 욕구가 발동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 그것이 한사코 작다고 생각하는 성기 열등감이다.   

우리 기업인들은 어떠한가. 선진국 기업인들과 정반대로 한다. 그들은 투명경영을 전혀 않고, 당연한 것처럼 탈세를 일삼으며, 몇천억,몇조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하는 범행을 예사로 저지르고, 불법 상속을 밥 먹듯이 한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러 쓰지마라 최선이란 자기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수 있을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문 주사는 어물거리면서 봉투를 받았다. 그리고 책상 서랍을 빠끔 열어 집어넣었다. 그 동작이 자연스럽고도 재빨랐다. 이런 기회를 기민하게 포착해야 한다는 것이 윤성훈이 강조하는 '감동로비'였다. 

 

"당근을 줘야 말이 뛰고, 기름을 칠해야 기계가 도는 법이야. 멕여야 돌아가는 세상이니까 입 벌리고, 손 내미는 자들한테는 걱정 말구 멕여줘."   

 

골프장, 그거 아주 좋은 아이디어야. 요새 공무원들치고 골프 못 치는 위인들 없고, 돈 내밀면 좌우 눈치 살피며 머뭇거려도 골프 치자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따라나서지 않냔 말야.  

 

"그게 바로 돈의 힘이죠. 돈을 앞세워 실패한 적이 없으니까 그들은 돈의 힘을 절대 신봉하면서 거칠 게 없는 거지요. 대학이 돈 힘에 넘어가는 판인데, 가난한 개인이야 더 말할 것 없는 거지요."   

수양 좀 해야겠어, 하면 지방 근무 발령이었고, 세계사 공부 좀 해보지 그래, 하는 건 해외 근무

 명령이었다.

 

◆ 작품의 주제별 리스트

1. 술수의 숨바꼭질

2. 돈은 귀신도 부린다

3. 너만 왕이냐

4. 은밀한 그물짜기

5. 그들의 사육법

6. 한가위 추석맞이

7. 서로 다른 길

8. 골든 패밀리의 잔치

9. 국민, 당신들은 노예다

10. 덫 그리고 덫

11. 착해라, 자발적 복종

 

 

◆ 내가 본 허수아비 춤의 견해

 

1. 왜 이 책을 선정했는지, 각자의 작품 선정이유?

2. 책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상황설명?

3. 허수아비 춤에서의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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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12. 09. 10(월:19:30)

장 소 : 익산참여연대 사무실

참석인원 : 이영훈, 이상민, 황인철, 김란희, 김순옥, 박한종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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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은 시간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어떤 한 주제를 가지고 모인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모임이다.

하지만 뜻이 있고 사상이 있고 그리고 만남이 있기에

가능한 모임이기에 우린 늦은시간도 불사하고 함께 모였다.

불꽃튀는 시간이 아니어도 서로의 감정과 서로의 느낌을 전달받을수 있어서 행복하다.

어떤 한 책을 읽고 그 소감을 나타낸다는것은 참 어렵고도 쉬운 일이다.

하지만 허심탄회한 얘기와 소감들

아!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이야기들...

과연 우린 이책을 통해서 어떤것을 느끼고 어떤것을 알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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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익는마을 10월 일정안내

 

 

 

일시 : 2012년 10월 8일(월) 오후7시30분

장소 : 익산참여연대 사무실

선정도서 : 허삼관 매혈기

저자 : 위화

출판사 : 푸른숲

진행 : 황인철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입니다

모두들 마음의 양식으로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사랑스런 가을

사랑하는 가을

 

 

 

이글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운영위원께서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