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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서 행복해요.

 

 

웃어서 행복해요.

 

 

8월의 어느날 한가로운 오전,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네, 여보세요”
“오~ 창호, 나 란희야. 잘 있었지?”


 

밝은 목소리의 란희 누나였습니다. 잘 있느냐는 간단한 안부와 소식지에 실을 글 좀 써 보내달라 합니다. 생각해 본다고 하고선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 중에 그냥 요즘 사는 저의 이야기나 해봐야겠다 싶어 몇 자 적습니다.

 

기타반 온창호입니다.
벌써 참여연대 회원이 된지도 몇 해가 흘렀습니다. 모두모두 안녕하신지요.
생각해보니 참여연대에 여러 가지 활동들에 적극 동참하고 활동한 것 보다는 놀러간 일 외에는 딱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래도 함라, 장수, 고사포 등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같이 나누는 동안 많은 것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며칠 전 1년을 넘게 보지 못한 고향 친구들과 배를 타고 비안도 앞바다로 낚시를 떠났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물고기들도 많이 잡고 회도 먹고 탕도 끓여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야~ 옛날에 놀때 보다 훨씬 신나고 즐겁고 너무 좋다.” 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들과의 시간이 떠오르니 입가에 미소가 생겨나네요. 그 날 좋은 시간을 친구들과 보내고 ‘이런게 즐거운 삶이구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런 시간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항상 웃으며 사는게 참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  건물 외벽 현수막에 이런글이 써 있었습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답니다’
좋은 말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그에 따른 웃음만 있다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 건강하시구요,

 


특히 8월 공연 준비하시느라 땀께나 흘리셨을 우리 기타반 형님들, 동생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다음 공연 때는 저도 함께 할 수 있길....
저는 얼마전 저를 쏙 빼닮은 아들 성연이가 태어났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과 뿌듯함, 그리고 얼마나 예쁜지는 다들 아실테지요..^^
저는 요즘 이렇게 즐겁게 살고 있답니다. 

 

익산참여연대 가족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글 온창호 회원

 

* 참여와자치 61호-9월 회원글에 실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