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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

9.9 책익는 마을 정기모임

 

<익산참여연대 책익는 마을 9월 모임 안내>

 

 

 

선정도서 : 시를 잊은 그대에게
출판사 : 휴머니스트
저자 : 정재찬 (한양대학교 국어과 교수)



일시 : 2015년 9월 9일(수) 오후 7시

장소 : 고용센터 옆 커피플라워



장마가 시작되던 6월의 하순 책의 제목부터 가슴을 울리고

시선을 꽂아 동공을 정지하게 만든 책.
저자의 머리말부터 지나온 시간의 태엽을 감아 돌리며
쉬이 풀어헤친 글로 감성을 자극하는 책.



머리말 5페이지 6번째 줄에서 11번째 줄까지 인용해보면

“허나 한 세월 살다보면, 제법 잘 살아왔다고 여겼던 오만도,
남들처럼 그저 그렇게 살아왔다는 겸손도 문득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마는 그런 날이 오게 마련입디다.
채울 틈조차 없이 살았던 내 헛헛한 빈틈들이 마냥 단단한 줄만
알았던 내 삶의 성벽들을 간단히 무너트리는 그런 날, 그때가 되면
누구나 허우룩하게 묻곤 합니다.”



40대 후반의 길목에 서 있는 저는 헛헛한, 허우룩이란 단어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으며 얼마 전 이승에서의 삶을 다하고 소풍을
떠난 로빈윌리엄스, 키팅 선생님, 그리고 카르페 디엠, 파아란 시와
감탄을 자아내는 풍부한 해설의 글귀들, 가슴 뜨겁게 좋아하는
나의 노래를 저자는 마치 내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 보는 듯
하얀 여백에 숨을 토해내듯이 흔적을 남기더군요.



책의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갈수록 세상은 각박하고 삭막해져 갑니다.

누구나 책 읽을 시간이 없다하나 우리를 늘 고개 숙여 예의 바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휴대폰의 액정을 닫거나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하루 한 장, 한 줄이라도 책을 읽는다면 긴 시간이 흐른 후
삶의 뒤안길에서 반추한다면 그 삶은 더욱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게

행복이다. 라는 말을 되뇌이며~~

-카르페 디엠-

 

 

♣ 이 글은 이영섭 익산참여연대 회원님께서 정리해주신 내용입니다.

 

                                       - 2015년 5월 17일 괴산 조령산 산행 사진 -

 

 

익산참여연대 독서회 책익는 마을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저녁7시, 책과 함께 시원한 차,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시간으로 정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문의 : 익산참여연대 사무처 ☎ 063. 84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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