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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돌아본 두 번째 회원강좌 – 배워서 남 주나

글로 돌아본

두번째 회원강좌 - 배워서 남 주나

 


주제 : 장사의 밑천과 정의
강사 : 최택규 이 플라워 대표
일시 : 2022.6.23.(목) 오후 7시
장소 : 익산참여연대 교육장


- 배우고 나누는 무료강좌
- 회원이 제안하고 강사가 되는 강좌


#나의 일은 전문직이다 #오래 준비, 노력, 생각을 해야한다 #관계가 중요하다 #순수해져라 #아이처럼 일해라 #자신의 밑천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두 번째 강좌 후기를 요약하였다.



김제가 고향이고, 체육특기생으로 대학때까지 운동을 했다. 나이는 57세, 92년도 “안개마을” 꽃집을 시작해 30년째 운영하고 있다. 절친한 선배의 조언으로 학교 내 공간에 딱 들어맞는 꽃집을 시작하게 되었다. 꽃에 대해 알지 못했던 나는 끊임없이 꽃을 사고 기술을 습득해 나갔다. 내 외모 때문인지 꽃집을 하는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꽃 주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꽃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홍보를 하였다. 장사를 하며 배우고 학습했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까? 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미리 준비를 통해서 남보다 앞서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하면서 열심히 노력을 하였다.


2008년부터는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에 한정하지 않았다. 네이버 등의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인터넷 광고를 확대하였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키워드를 게시하고, 적극적으로 일에 매진하였다. 하루에 한두시간을 자면서 그 일을 모두 해냈다. 나 만의 노하우라고 한다면 꽃, 유통 등은 남보다 앞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장사를 하면서 배우게 되는 부분은 양심과 공정성인데, 동종업체들과의 경쟁에서는 이기심도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럴수록 순수해져야 한다. 사람을 어려워해야 한다. 순수하고, 아이처럼 일을하자 라는 마음을 먹으니 스트레스도 사라졌다.


특히 고객들과의 관계에서는 꽃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일을 잘해야 한다. 그래야 고객이 만족하고 신뢰가 형성된다. 고객들 중에서도 자주 연락을 하면서 신경을 쓰며 관계를 이어나갔다. 많은 고객이 있지만, 어떤 관계를 형성해 가는지가 중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말처럼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론 칭찬을 꼭 해야 할 때가 온다. 칭찬을 열심히 해야 한다.
30년의 대부분의 시간을 아내가 함께해주고, 제일 신경쓰고 세심하게 해야하는 일을 도맡아 해주었기 때문에 오늘이 존재할 수 있었다.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쉴 수 없고 힘들어진다는 것인데, 그래도 즐기고 싶다. 무거운 꽃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하는일도, 밤늦게까지 일을하고 새벽일찍 출근하는 것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았다. 결국엔 나에게 이롭고 득이되었다. 유명 스포츠 스타 뿐만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생각을 전환하면 크게 달라진다.


나의 일은 전문의와 견줄 수 있을만큼 전문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만들어 갈것인지 준비도 오래해야 한다. 짧은 기간에 성공한 사람은 없다. 노력, 준비, 생각을 하면서 30년이 걸려 이렇게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미치지 않고 성공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일을하면 된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을 하고, 최고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았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각자 자신의 밑천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그 밑천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다. 몸이 밑천이었던 나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 건강하게 지내는게 우리들의 밑천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가게 일을 줄이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고난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이번달부터 단체에서 걷기 소모임을 시작하였다. 걸음아 날 살려라! (걷다가)로 이름을 만들었다. 많이 걷고, 건강하게 즐기면서 열심히 오래 오래 어울려 살았으면 좋겠다.


제일 좋아하는 물건은 가위. 일상 없이 살아온 한 사람의 투박하고 거칠어진 손 마디마디가 30년의 세월을 그대로 이야기한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다. 바라건데 건강을 찾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