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와 활동/사업소식

익산시 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 비리사건 관련 성명서

2010-04-20 오후 12:23:16, 조회수 : 284


<익산시 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 비리사건 관련 성명서>

 
익산시장의 책임있는 공개사과와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

 
120억 규모의 익산시 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공무원의 자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며, 익산시민은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제기되던 각종 의혹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에서 발생되었다. 하지만 의혹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유서에 현직시장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유서에 적혀있던 이번 사건의 배경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인 관련 자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제 이한수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무관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관련성 유무를 떠나 이번 사건을 통해 익산시민이 겪고 있는 고통과 행정에 대한 불신에 대해 행정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사과가 우선되어야 했다. 또한 비리근절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제시된 게 없어 우리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이것이 단순 개인차원의 비리인지 아니면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비리인지는 앞으로 감사원과 사법당국에서 밝혀야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익산시의 비리근절 노력이나 청렴도 향상을 위한 근본대책이 부족한 것은 틀림없다.

그동안 익산시는 부실공사, 인사비리 등의 크고 작은 비리가 꼬리를 물어왔다. 이때마다 시민들의 호된 질책에도 불구하고, 대 시민 사과와 근본적인 행정개혁을 실행해 오지 않아 오늘의 비극을 만들게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익산시는 비리에 대한 근본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더불어, 검찰 역시 용두사미형식의 조사가 아니라 명명백백한 조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입장>
1. 이한수 시장은 민선4기 수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익산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2. 익산시는 자기성찰과 행정개혁을 통해 익산시민이 납득할만한 비리근절 대책을 제시하라.
3.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2010년 4월 20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전교조익산중등지회, 익산시농민회,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여성의전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희망연대, icoop솜리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