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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새해 첫날

아침해를 맞이하려
추운바람도 이겨내고
산을 오를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한 걸음 한 걸음
지치고 힘이 들어
뒤돌아 내려오려 할 때
따뜻한 손 내밀어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희뿌연 하늘
차마 부끄러워
수줍듯 조각난 얼굴 보이며
서서히 솟아오를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행복이 가득하리라
 

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회원, 덕성원 사회복지사)

* 참여와자치 57호-2012년-1월 소식지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