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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2012년도 2학기 사회봉사활동을 정리하며...

 

 

2012년도 2학기 사회봉사활동을 정리하며...

봉사와 나눔은 남보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활동이다.

상대를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다.

자신감과 당당함을 배우게 했던 활동이었다.

힘들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원광대학교 사회봉사기관으로 매학기 원광대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22학기는 주요 활동이 집중되어 있어서 9-10월까지 활동을 하였고 총 39시간 행복한 나눔장터, 참여자치 시민아카데미, 롯데마트 증축반대 서명활동 등에 총 6명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자원활동을 통해 지역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만나는 좋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새내기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집중된 활동 일정으로 일주일에 3일씩 만났던 9월과 10월 지치고 힘들은 만큼 그랬던 보람도 컸다고 한다. 학생들의 소중한 감상문을 소개합니다.

 

박현정 (원광대학교 경영학부 3학년)

 

정말 우연히 사회봉사라는 과목에 대해 듣고 또 수강신청을 했는데 고등학교때 하던 봉사활동과는 또다른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고등학교때는 정해진 시간만 채우려고 대충대충 했지만, 성인으로써 참여한 봉사활동이라 더 신중하고 성실하게 봉사에 임했던 것 같다. 성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다. 또 사회봉사라는 과목으로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에 대해 알게되고 좋은 분들도 만나서 좋았다. 내가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면 참여연대에 후원도 하고 그럴텐데 아직은 학생이라 아쉽기만 했다. 내가 직장을 갖게 되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꼭 이런 시민단체에 후원을 하여 시민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짧은 시간에 봉사활동을 마쳤지만, 나눔이라는 행동을 잊고 살아온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피곤하고 지친 활동에서도 주민분들이 수고하세요또는 학생 좋은일하네!’와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 그 감정을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가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그 감정을 잊지 말고 나눔, 봉사, 기부 같을 것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장민지 (원광대학교 생명나노화학부 1학년)

 

익산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봉사활동 하는건 처음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봉사자로써 주변사람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기쁨과 행복으로 뿌듯하고 만족한다고 들었는데 하기전까지는 믿지 못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피해가 가진 않을까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내가 왜 이런 고민과 걱정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일을 한건 아니지만 작은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그런 시간이여서 무엇보다 더 값지고 큰 무언가를 얻은 것 같았다. 봉사활동중에서 나눔장터 활동이 제일 인상깊었던 것 같다. 그 동네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서 나눔장터에 참여해주신 것도 대단하고 주민들의 단합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었다. 사행시짓기 체험코너 운영하였는데 어린 아이들의 뛰어난 창의력도 보게 되고 재밌었다.

사람들도 많고 하는 일도 많고 해서 너무힘들긴 했지만 힘든일을 할수록 기억에도 많이 남고 오래간다는걸 느꼈다. 나는 익산참여연대라는 사회봉사기관을 통해서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고, 많은걸을 배워가고 봉사란 것은 나눠주면 나눠줄수록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매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하나씩 얻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봉사활동을 하러 올때마다 나도 모르게 설레고 기대 가득한 심정으로 오게되었다. 봉사활동 마지막날에 같이 얘기도하고 한사람씩 얘기도 들어보고 선생님 말씀도 듣고 너무나도 값진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행복했다.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게 아니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모든 사람들이 봉사를 하게되면 얻는 것도 많아지고 느끼는 것도 많아진다는 걸 알게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안글라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부 1학년)

 

처음 수강신청을 할때 사회봉사를 신청해서 기관을 선택할 때 익산참여연대가 어딘지도 모르고 신청했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에 가지 못해 궁금증을 가지고 처음 봉사를 갔다. 처음 활동부터 사람들 앞에 나서서 뭔가 설명하고 부탁 받아야 해서 적응안되고 어려웠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가 익산 시민들을 위해 뭔가 하고 있단 생각도 들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봉사하려니 힘들지도 않고 오히려 보람차고 즐거웠다. 서명운동을 할때는 뭔가 승부욕 같은 것도 생기면서 남들보다 더 많이 받아야겠단 생각으로 열심히 했고, 나에게 있던 낯가람이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낯가림이 사라지니 자신감도 생기고 적극적으로 변했다. 남을 돕기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봉사활동을 해보니 봉사하는건 남보다는 나에게 도움되는 점이 더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걸 느꼈고, 맨날 어려운 사람만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시민들 모두를 위한 봉사를 한거 같아서 다른 봉사와는 다른 배움을 얻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사회봉사를 신청해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

 

이서영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부 1학년)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을땐 많이 어색하고 처음해본 거라서 굉장해 무서웠는데 막상 하고나니깐 무서움은 사라지고 뿌듯함과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시민들에게 편리를 주기 위한 설문조사도 해보고 처음으로 본 장터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뜻깊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손으로 직접 봉사활동이라는걸 이런식으로도 해볼 수 있다는 많은 깨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좋은점도 있지만 아쉬운점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체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나를 위한 즉 익산 전체를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점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거나 부탁드리는 거였습니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건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고 두렵고 부끄러웠지만 이 사람들을 통해서 익산이 더 맑고 건강한 익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한 사람 한사람들에게 일일이 다가가서 설명도 해보고 부탁도 드리고 이러한 단체가 있다는 것도 알릴 수 있어서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얻는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도자 선생님들께서도 지도를 잘 해주셔서 힘 많이 안들고 즐겁고 재미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수월히 잘 마치게 도와주신 지도자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참여를 다시 한번 할것입니다. 익산참여연대가 지속적으로 더욱 많이 더 잘되어서 익산이 더 건강하고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시진 (원광대학교 생명과학부 3학년)

 

·고등학교 때 많이 했던 사회봉사를 학교에서도 학점을 받으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와 같이 할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정작 수강신청 마감에는 혼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혼자 참석해서 낯설었는데 봉사기관에서 담당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익산참여자치연대에서 첫 활동으로 우리동네 행복예산만들기 주민투표를 하는 것으로 저는 수업 때문에 불참하게 됐었지만 이 투표결과로 나중에 발표회를 가져 익산 시민들과 지역단체와 시민단체가 같이 활동해 우리 동네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을 말하고 지역단체에서는 이를 최대한 수용하는 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진행 도우미로 있었는데 보면서 아 우리 동네도 저런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던 점이 학교 통학로가 위험해서 밤길에는 가로등을 더 설치하자는 간단한 의견부터 교통체중이 심한 곳은 회전교차로를 설치하자는 등의 건의가 나왔습니다. 이런 건의를 그저 말만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단체에서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주민들과 좀더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 절충점을 찾아 해결해간다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 하나 부러웠던 점은 행복한 나눔 장터였습니다. 일명 벼룩시장으로 주변 아파트단지가 많은 곳의 공원에서 벼룩시장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일반 시민들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협동조합에서 나와서 같이 주변에 여러 가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민들 각자가 번 수익금의 10%로를 기부하여 자선사업에 쓰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나눔 장터가 된 것 같습니다. 집에서 안 입거나 잘 쓰는지 않는 물건은 방치하거나 그냥 버리기 때문에 이런 활동이 더 많아 진다면 우리 경제도 살리고 이웃도 돕고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롯데마트 증축반대서명운동인데 이 활동을 하면서 많이 느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롯데마트옆 건물에서 서명을 받으려고 하는데 이걸 왜하냐 나는 상관없다고 그냥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아무리 그래도 같이 사는 지역주민인데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화가 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냥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많아 힘들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여 해주셔서 아직 지역사회가 살아날 수 있겠다는 희망은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서명운동을 할 때 무관심하게 지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30초만 시간을 낸다면 할 수 있는 것을 뭐가 바쁘다고 안했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참여자치 시민아카데미로 여러 강사 분들이 오셔서 협동조합의 문제와 방향에 대해서 강의 해주셨는데 정말 좋은 강의 들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다는 아니어도 일부분을 참여하고 싶고 제가 사는 동네에도 한다면 적극 참여 할 생각입니다.

 

 

김다혜 (원광대학교 생명나노화학부 1학년)

 

고등학교때까지 봉사활동은 많이 다녀보기는 햇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때까지 했던 봉사와는 다른 익산참여연대라는 단체에 소속이 되어 봉사를 하게되었는데 정말 색다르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여기서 무엇을하는 거지? 이 활동을 하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과연있을까? 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 불확실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처음활동을 하는 날 강연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께 팜플렛을 나눠드리고 오신분 성함을 체크하고 음료와 간단한 저녁식사를 드리며 웃으며 인사하고 안내를 해드리는 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이런 봉사가 어색해서 적극적이지 못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자신감이 생겨서 끝날때 쯤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달동안 익산참여연대에 소속이 되어 봉사를 했는데 그 중 롯데마트 증축 반대운동과 나눔장터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롯데마트 증축반대 서명운동은 큰소리로 지나가는 사람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서명운동을 하는 거였는데 이 활동은 처음부터 목소리가 자신감있게 나왔다. 이 활동을 하면서 서명운동에 동참 해달라는 나를 비롯한 봉사자들의 말을 들으면서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이 활동을 하기 전 똑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때 내가 했던 행동들을 보는 거 같아서 부끄러웠다. 이 활동 이후로 이런 활동들을 하는 사람들들 보면 무조건 해준다기 보다는 그 사림들이 하는 말이라도 귀 기울여 들어야 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그리고 나눔장터 활동은 힘들던 것도 있었지만 그 보다도 재미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던 활동이다. 나는 많은 역할 중에 나눔장터라는 단어로 4행시 짓기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했다. 4행시를 짓는 사람들을 보니까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나눔이라는 멋진 말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의 맑은 생각으로 4행시를 지은 내용도 귀엽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생각을 적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새로웠다.

서로 자신이 사용하던거나 만든 것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팔러 니온 많은 사람들을 보고 아직도 서로에게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살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실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여러가지 활동들이 있었는데 사회봉사를 하게 되면서 봉사는 열심히 일만하는 것 이라는 편견에서 일을 하며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활동이라는 생각으로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은 강연프로그램 활동때 많이 키워지게 되어서 좋았고 , 앞으로 이런 기회가 찾아오면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활동을 하며 좋은 분들과 학교 학생들을 만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