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못 내 아쉬움
비우고 버리고 떠남이
남는 것보다 더 어려움인 것을
칭칭 동여맨 보따리를 풀다보면
어느새 또 하나의 보따리가
윗목을 자리하고
누렇게 퇴색해버린
마지막 남은 달력속엔
아쉬움과 미련만이 가득한데
저만치서 손짓하며 다가오는
새로움의 시작들
욕심보다 희망으로 맞아본다
글 김순옥(익산참여연대 운영위원)
* 참여와자치 63호-2013년-1월 소식지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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