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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익는마을 3월 모임 안내

 

 

책익는마을 3월 모임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 보다는 신을 생각하는 인간의 이야기이며 그리스 신화를 이해하면서 서양 문화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고 문학, 역사에도 사회의 발전과 과학의 진화도 아우러져 있으며 “인간은 실존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수많은 관계 속에 놓여져 있는 사회적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삶과 역사의 주체로서 끊임없는 선택과 실천을 통해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실존주의의 명제는 거역할 수 없이 아름답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인용하여 인간과 역사, 예술 및 여러 학문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엮어 놓은 책이다.

 

추천사 - 신화를 통한 자기성찰 중 - 발췌

 

그리스로마 신화는 어렵지는 않지만 얽히고설킨 남녀 신들의 친인척 관계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이름과 지명을 쫓아다니다 보면 그만 내용을 놓쳐버리기 일쑤이다. 나도 그리스 로마 신화 정도는 읽어야 교양있는 사람으로 행세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강박관념 때문에 두어 번 대들어 보았지만 끝까지 읽는데 성공한 적이 없다. 돌이켜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재미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음미할 수 있는 눈이 없이 읽는 탓이 아닐까 싶다.
 
유시주의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바로 이런 면에서 무척 흥미롭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신화를 통해서 보는 현대의 사회와 인간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신화가 담고 있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꼼꼼하게 벗겨내 보이는 여자의 시선이다. 이런 시간은 여자를 만악의 근원으로 다루는 신화의 남성 중심적 구조를 뒤집어 해석한 <판도라에게 찬사를>과 <잃어버린 남신을 찾아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또 하나 눈에 드는 것은 이러한  여자의 시선과 진보적 역사의식이 건조한 논리전개나 생경스러운 자기주장으로 빠져들지 않고 여러 가지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아마도 시각과 의식을 그렇게 풀어낼 줄 아는 그의 문학적 소양 덕분이 아닌가 싶다.

 

 

선정도서 :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유시주. 푸른나무)
모임장소 : 부송동 찻집 그루 (부송지구대 옆 2층)
모임시간 : 3월17일(월) 저녁 7시
모임내용 : 여는시 감상, 선정도서 감상나누기, 소소한 일상 이야기, 따뜻한 차

 

 

책익는 마을은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월1회 만남을 통해 좋은 인연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참여에 대한 문의는 책익는 마을 회장 조기옥 (010-8627-6500) 이나 익산참여연대 사무처 (☎ 841-3025)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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