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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억,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기억, 소중한 사람들



글 나영만 (전 익산참여연대 홍보팀장)


 참여연대 소식지에 글을 쓴 지 꼭 5년 만에 사무처에서 원고 청탁을 받았습니다. 5년간 “참여와 자치” 소식지 담당자로서 단체 활동과 관련한 글을 쓴 것 말고 상근 활동가 첫 시작 때 쓴 글 이후로 처음 일이네요.


 저의 처신으로 5년간 참여연대 사무실 상근 활동가는 3명에서 4명이 되었다가 올해 8월, 다시 3명이 되었습니다. 5년 전 기억을 더듬어 보니 “든자리 난자리”라는 내용으로 글을 썼던 것 같은데 5년이 지난 지금 그때 썼던 다짐들을 잘 지켰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본디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가 맞는 말인데, 상근활동을 시작할 때 쓴 글을 보니 무슨 배짱인지 “든자리는 알아도 난자리는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보겠다며 거친 포부를 가졌었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5년 후 지금을 예견한 말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서운하긴 해도 저의 난자리가 표나지 않으면 좋겠네요. ^^


 우리 사무처 상근자들의 활동 경력을 모두 합치면 60년 가까이 되는 엄청난 내공들 때문일까요? 4명이 할 일을 3명이 한다고 해서 사무처 일이 많아지거나 반대로 3명이 할 일을 4명이 한다고 특별히 줄어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겨도 빈자리를 채워주는 리베로(수비수) 같은 상근자들의 능력과 사무처에 일 있을 때마다 내 일처럼 달려와 서포트 해주는 회원님들의 하모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근 활동했던 5년, 참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고비 때마다 끌어 주고 밀어주신 대표님과 선배 동료 활동가, 단체 사업 때마다 꼭 필요한 자리에서 재능과 시간을 내어준 회원님들...


 회원님들과 함께한 강좌, 회의, 토론 시간은 몇 날이나 될 것이며 함께 마신 막걸리는 또 얼마나 될까요?^^ 소중한 시간 내어주시고 추억을 만들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지천명을 목 전에 두고 큰일을 도모하고자^^ 몸은 참여연대를 떠나지만 마음은 참여연대에 메어 두고 갑니다. 


 회원 한분 한분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고 글로 대신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익산참여연대 언제나 응원하고 회원님들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96호 인사글에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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