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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청백리는 익산시민의 너무도 큰 욕심인가?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성명서 발표>

청백리는 익산시민의 너무도 큰 욕심인가?

 한모 국장의 4,000만원 뇌물수수혐의 구속, 익산시금고 지원으로 공무원 해외여행, 감사원이 요구한 골프장회원권 이용내역 자료제출 거부, 40명이 넘는 공무원의 골프장회원권 부당사용 등 부정부패와 탈법이 익산시의 자화상이 되었다. 익산시의 부정부패와 비리는 이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민선 4기 익산시는 인사비리, 측근비리, 뇌물수수, 부실공사, 공금횡령 등이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지난해
에스코사업 비리사건으로 인한 공무원 자살과 측근개입은 지역사회에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던졌다. 익산시의 공직비리는 일시적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고질적이며 구조적이라는 점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익산시의 청렴선언대회, 부패추방결의대회, 반부패교육, 개방형감사관제, 내부통제시스템 도입 등의 대책에도 개선은 고사하고, 오히려 부패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이 제시한 대책들은 시민참여를 배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익산시는 그동안 시민사회가 주장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민관위원회” 설치에 합의한지도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계획 중이고, 시민감사관제 도입요구는 거부했다.  

   

 공직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운영과 비리를 대하는 공직사회의 풍토가 매우 중요하다. 임기 5년이 지나는 동안 조직문화를 바꾸지 못한 것은 이한수 시장의 리더십 부족과 청렴의지 등 공직에 임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뼈아픈 지적에 진지한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계속되는 공직비리를 바라보는 시민의 마음은 참담함을 넘어 허탈하기까지 하다. 익산시는 더 이상 책임회피와 보여주기식 대책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시민참여를 통한 근본적인 대안수립에 나서야 한다.       


 이한수 시장은 이번 공직비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익산시의 자존과 신뢰회복을 위한 공직비리 척결과 청렴한 조직풍토 조성이 시정의 최우선과제임을 선언하고 근본적인 대책수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11년 8월 24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익산시농민회, 익산여성의전화,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전교조익산중등지회, 희망연대, iCOOP솜리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