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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여 행 시 김순옥 낯선 곳으로의 떠남 누군가 있다는 기대감 지치고 힘든 일상 떠날 수 있음이 행복이다 푸르렀던 들판 변해가는 황금들녁 왁자지껄 시끌벅적 모두가 웃음소리다 가는 곳 달라도 아는 사람 없어도 다들 어디로 가는가 우리네 인생처럼 어제의 일상 배낭에 담아 풀어 헤치고 날려보자 자! 떠나보자 * 이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88호)에 실린 여는시 입니다. 더보기
가을의 기도 (여는시) 가을의 기도 마당 한 켠 감나무 각각 제 옷 갈아입고 멀대처럼 우뚝솟은 홍초 제집 찾지 못한 말벌들의 아우성 앞집 대추나무 풍년을 기원하고 너른 들판엔 벼들의 탄성 아픔도 잊게하여 주시고 슬픔도 잊게하게 하소서 어젠 흘러가고 오늘은 지나는것 다가올 날 기약하며 추억보다는 희망을 기억속 아픔보다는 내일의 행복을 느끼게 하소서 방황보다는 멈춤이 되고 욕심보다는 베품되게 하소서 모두 행복한 마음되게 하소서 글 :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운영위원) 더보기
태풍은 지나가고 가을은 다가옵니다. 태풍은 지나각 가을은 다가옵니다. 편집위에서 전화가 온지 벌써 십여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약속한 날이 다 되어서 부랴부랴 펜을 잡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것인지 미리 생각해 두었는데 막상 쓰려고하니 잘 되지 않네요. 글쓰기에는 워낙 젬병이라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글로 옮기려고 하니 시간만가고 애꿎은 종이만 버리고 있어요. 연일 35° ~ 36°를 오르내리던 폭염도 지나가고 장마처럼 하루걸러 비가 내리던 날씨에도 이삭이 패고 어느정도 나락이 익어가는데 그래서 딴에는 올해도 예년처럼 벼농사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전에 없던 두 개의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들판의 나락들이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우리도 신동진 벼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