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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시 김순옥



낯선 곳으로의 떠남

누군가 있다는 기대감
지치고 힘든 일상
떠날 수 있음이 행복이다


푸르렀던 들판

변해가는 황금들녁
왁자지껄 시끌벅적
모두가 웃음소리다


가는 곳 달라도

아는 사람 없어도
다들 어디로 가는가
우리네 인생처럼


어제의 일상 배낭에 담아

풀어 헤치고 날려보자
자!
떠나보자

 

* 이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88호)에 실린 여는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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