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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

2009-05-26 오후 8:17:41, 조회수 : 200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정치인 노무현은 지난 20년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었다.
전북연대회의는 대통령 노무현의 서거를 국민과 함께 슬퍼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

전북연대회의는 이번 사태에 신중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충격적인 자살은 되돌아 볼 것이 많다.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수천억
의 뇌물을 받은 전직 대통령과 비리 정치인, 심지어 국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잡은 사람들을
보아왔다. 그들은 지금 여전히 국민과 역사 앞에서 부끄러움을 모르고 살고 있다.

인간 노무현을 이들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끝없이 이어지
는 추모행렬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정치과정에서 누구보다 청렴하게 살아온 노무현 대통령에게 검찰의 칼날은 잔인했다.
먼지 털이 식 수사와 평생의 정치 후원자에게 받은 돈을 모두 뇌물과 부패로 몰아갔다.
이렇게 전직 대통령에게 잔인한 칼날을 거둔 검찰 뒤에 누가 있는가를 국민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급후진했다. 검찰과 법원 등 권력기관은
정권에 눈높이를 맞추기 바빴으며, 언론은 정권 편들기에 급급했다. 여당은 민주화된 사회
체제를 과거로 되돌리는 악법제정에 열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는 또한 생계터전을 지키고자 했던 용산철거민을 경찰특공대로 살인 진압했다.
최근에는 불법으로 재판에 개입한 대법관을 두둔하며 대법원까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

민주주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온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생각해 본다.

전북연대회의는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전주 오거리, 익산역, 군산 등
에서 분향 및 조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
다.

                                                    2009년 5월 25일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익산참여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