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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꾸는 정보공개/정보공개 분석

전주월드컵 경기장 활용도 아직도 부족하다.

전주월드컵 경기장 활용도 아직도 부족하다.

 

 

                                                        <이미지 출처 - dongA.com 뉴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뜨거운 함성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
전국 10개의 월드컵 경기장을 짓기 위해 사용된 건축비는 총 18,490억 원, 4만석이 넘는 좌석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월드컵 경기장의 활용과 운영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전라북도에 유일하게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실태를 점검해보고 싶었다. 언론에서도 종종 월드컵 경기장은 애물단지다. 콘크리트 괴물이다. 세금 먹는 하마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유는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적자에 허덕이기 때문이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 5월 전주시와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운영 수입, 관리운영비 세부내역, 사용(운영)현황(사용일, 경기수, 이용팀, 이용인원)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하여 알아보았다.

 

 

 

 

2002년 – 2012년(11년) 까지 총 수입액은 152억 원, 총 지출액은 203억 원으로 현재까지 50억 원이 적자다. 그 중에서 2006년 2억, 2010년 7억, 2011년 16억, 2012년 4월 30일 기준으로 2억 5천만 원의 흑자를 낳았다. 매년 적잖은 혈세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2008년 7월부터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다.

 

 

 전주월드컵 경기장의 주 수입원은 예식장 및 사우나 임대료, 경기장 관람료, 골프장 운영 수입으로 구성된다. 매년 조금씩 수입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부분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행이 적자로 허덕이는 애물단지라는 오명은 벗어나고 있다.
 
  운영에 대한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경기장의 중요한 기능인 경기장 활용에 있어서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4만2000여 석 규모인데 전주월드컵경기장의 활용 현황을 들여다보면 2002년 – 2012년 까지 진행된 대회 및 행사는 총 214회, 총 입장인원은 2,231,196명이다. 1회 평균적으로 10,426명이 입장했다.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2011년 관람객 40만 명에서 2012년 4월 현재 6만 8천명으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2011년이 A매치 유치와 전북현대의 성적에 대한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지 우려된다. 

 

 

경기장 활용을 놓고 갖가지 방안이 쏟아졌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제대로 이뤄진 것은 손에 꼽을만하다. 전국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슷한 처지이다.

 

 

dd30eba5-36cb-496b-adeb-41595191c968.xls.pdf

 

경기장 운영 전반 및 관리운영비세부내역.x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