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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

 

 



몸부림

 



선택한 것은 바꿀 수 없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선택한 것이니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책임을 회피하는 자는
비겁한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두 번의 후회가 없도록

또 다른 과정에서 선택의 오류를 줄여야 한다.
오류를 줄이는 과정은 보여 지지 않는
기다림이 존재하고 그 기다림 속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 기다림 속에 비춰지는 내 모습은
여전히 똑같다.



누군가는 웃을 것이다.

누군가는 결과를 점칠 것이다.
누군가는 멸시할 것이다.
누군가는 판단할 것이다.



내 주머니에 먼지만 남겨져 있어도

동전 몇 닢의 땡그랑 소리만 울려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초라할지라도
남겨진 자존심마저 무너지는 것은
나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이다.



화려하게 반쪽자리 인생으로 사느니, 못나도 온전한 모습으로 사는 것이 좋다. 나는 중고자동차 세일즈다. 중고자동차 세일즈는 나만의 기준에서는 다른 의미가 있다. 잃어버린 주인을... 사랑해 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주는 다리가 바로 나다. 그 수고의 땀으로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인생이다.

화려한 스펙은 없지만, 대단한 배경도 없지만, 늘 강조하듯 고급스러운 명품 향수가 아닌 땀방울의 향기를 가지는 것이 더 행복한 인생이라 꿈꾼다. 누구나 화려한 인생을 꿈꾸고 그러한 인생을 살기 위해 도박과도 같은 전선을 간다. 조금 더 철없던 어린 시절 이러한 부분에서는 나 또한 인간인지라 살아가고 있는 삶 자체가 몸부림 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인생의 전환점은 있다. 어느 시점부터 나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 후로 나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원봉사단체로서 순수하게 봉사에 참여해 왔다.  


어린 시절부터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웃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고 한다. 나는 중고차를 파는 것이 창피하지 않다. 철없던 시절의 행동, 지금도 잦은 실수들이 많다. 아직도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선택한 순간순간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그래서 후회 없이 잘못된 과오는 숨기는 것보다 들춰서 빨리 인정하고 씻어내는 게 좋다. 상처 난 부위에 반창고를 떼어내면 보기 흉하지만 단단한 딱지 아래 상처가 빨리 아무는 것과 같다.



가지고자 할 때, 더 많은 것을 잃을 때가 있고,

나누고자 할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때가 있다.
누가 뭐라 하든지 뒤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보다,
앞에서 실천하고 부딪히는 게 더 좋은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나는 봉사의 나눔과 사랑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도록 하는 바이러스 전파자다.

 

 

글 김현석 (익산참여연대 회원)

 

- 이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 자치 72호 회원글에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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