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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제7회 어린이공동체놀이학교를 마치며

2010-02-01 오후 5:05:27, 조회수 : 449


제7회 어린이공동체놀이학교를 마치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난듯합니다.
선생님의 재미난 말에, 친구들의 어설픈 동작에도 아이들의 웃음은 그칠 줄 모릅니다. 공동체놀이학교 5일간의 여정은 친구, 웃음, 재미가 늘 함께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날은 입학식을 마치고 공동수업으로 함께 배우기로 한 강강술래의 덥석몰기, 고사리꺽기, 청어엮기 노래 부분을, 조를 편성하여 선창, 후창을 바꿔 부르며 배웠습니다.
분반활동 시간을 통해 저학년(1, 2학년) 아이들은 자기 손으로 직접 바느질을 하여 오재미를 만들기 활동과 만들어진 오재미로 재미난 놀이 활동과 ‘실꾸리 노래’를 배웠습니다. 처음 하는 바느질이 쉽지 않아 바늘에 찔려 아프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진지하게 바느질을 해서 오재미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고학년(3, 4, 5학년) 아이들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었던 우리 지역의 삼기 지게목발노래의 ‘콩 꺽자 콩 꺽자’노래와 산도깨비 노래에 맞춰 재미난 율동을 배웠습니다. 부르는 노래가 생소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흥겨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분반활동 시간을 통해 저학년(1, 2학년) 아이들은 지점토에 여러 색깔의 사인펜으로 예쁜 자신들의 그림을 그리고 비석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에 많이 했던 고무줄놀이를 배우고, 흥겨운 군밤타령을 배웠습니다.
고학년(3, 4, 5학년) 아이들은 새타령과 삼기 지게목발노래의 ‘콩 꺽자 콩 꺽자’노래, 장단, 동작을 배우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노래를 율동으로 배웠습니다.
공동수업 시간에는 강강술래 중 지와 밟기, 손치기, 꼬리따기 노래를 배웠고, 첫날 노래만 배웠던 덥석몰기, 고사리꺽기, 청어엮기 동작을 친구들의 손을 잡고 배우고 함께 시연을 했습니다.


셋째 날은 분반활동 시간을 통해 저학년(1, 2학년) 아이들은 직접 신문지를 여러 갈래로 나누어 새끼를 꼬듯 엮어 만든 줄로, 기차놀이, 줄넘기, 림보 등의 놀이를 했습니다. 신문지 엮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 손으로 놀이감을 만들어 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고학년(3, 4, 5학년) 아이들은 약식으로 만든 지게를 직접 어깨에 걸치고, 새타령과 삼기 지게목발노래의 ‘콩 꺽자 콩 꺽자’부분의 동작을 지게 장단을 직접 쳐가며 배웠습니다. 처음 매보는 지게가 이상했지만, 멋진 장단을 만들어 노래와 어울리게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공동수업 시간에는 강강술래 중 자진강강술래, 술래, 밭갈이 가세 노래를 배웠고, 둘째 날 노래만 배웠던 지와 밟기, 손치기, 꼬리따기 동작을 배웠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배웠던 여섯 가지 동작을 차례로 연결하며, 강강술래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넷째 날은 분반활동 시간을 통해 저학년(1, 2학년) 아이들은 지점토로 예쁘게 만든 자기 비석에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설명하고, 비석치기 놀이를 했습니다. ‘고모네 집’이라는 재미있는 가사의 노래를 배우고, 줄넘기, 오재미 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고학년(3, 4, 5학년) 아이들은 지게를 메고 큰 원진을 만들어, 새타령과 삼기 지게목발노래의 ‘콩 꺽자 콩 꺽자’를 부르며, 다양한 진의 변화와 동작을 배웠습니다. 어색했던 소리와 장단이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게 나오며 흥이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동수업 시간에는 노래만 배웠던 자진강강술래, 술래, 밭갈이 가세의 동작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배웠던 강강술래의 아홉 가지 부분을 하나의 공연처럼 이어서 하는 동작을 배우며, 공동체 놀이의 참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체놀이학교의 마지막 날은 분반활동 시간을 통해 그동안 배웠던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돌아보면서, 부모님들에게 보여줄 우리들만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공동체놀이학교 발표회에는 15명의 부모님들이 참여하여, 그간 아이들이 배웠던 내용을 중심으로 준비한 작은 공연을 보았습니다.

저학년(1, 2학년) 아이들은 군밤타령 노래와 함께 깜찍한 율동 공연과 함께 손잡고 노래를 불렀고, 고학년(3, 4, 5학년) 아이들은 멋지게 지게를 메고 새타령과 삼기지게목발노래의 콩 꺽자 콩 꺽자 부분을 노래와 동작으로 시연하였습니다.

참가한 모든 아이들이 공동으로 공연한 강강술래는 아이들의 밝은 얼굴에 웃음이 넘치는 공연으로 인해, 부모님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과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놀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밝은 웃음을 만들어 가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들도 환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활동 모습은 익산참여연대 홈페이지 포토갤러리 및 익산참여연대 블로그에 모두 올렸습니다.
아래 바로가기 주소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혹시, 원본사진이 필요하신 분은 익산참여연대 사무처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첫째날모습 http://www.ngoiksan.or.kr/photo_gallery/list_view.asp?num=266&page=
둘째날모습 http://blog.naver.com/spfe871/150079666503
셋째날모습 http://blog.naver.com/spfe871/150079667797
넷째날모습 http://blog.naver.com/spfe871/150079669113
마지막날모습 http://blog.naver.com/spfe871/150079872383


제7회 어린이공동체놀이학교 진행에 도움주신 분들입니다.

문화사업단 황인철, 오순주, 김미전, 최경숙, 김명희, 김미영, 조진미 선생님
지게목발 강사 임인환 선생님
익산참여연대 회원 김경애, 이현선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