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거

<대선칼럼>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좌절되었습니다. 새정치를 향한 ‘안철수현상’으로 불렸던 열망은 단일화과정에서 주저앉았고, 선거결과는 그야말로 참패로 끝났습니다.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은 고립되었고, 근소한 차이를 보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65%가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습니다. 지난 5년의 MB정부를 힘겹게 버텨온 국민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살아갈 5년의 앞날이 까마득합니다. 시련과 고통은 언제 끝날지 모를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침묵과 우울함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5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530만표 차이라는 황당.. 더보기
불편한 선거는 이제 그만, 희망을 만들어 보자, 시민정치여! 불편한 선거는 이제 그만, 희망을 만들어 보자, 시민정치여! 19대 총선이 끝났다. 한 여름의 소낙비처럼 작은 도시인 익산을 떠들썩하니 흔들어 놓고 지나갔다. 막상 내리 부을 때는 모든 것을 쓸어 갈 듯이 요란을 떨었지만, 결국 지나간 자리에 생채기가 남아 뒤끝을 감당해야 할 처지다. 누가 감당할 것인가. 물론 고소, 고발에 따른 후폭풍이야 당사자인 후보들이 짊어지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이것 뿐 이랴. 정작 큰 것은 그게 아니다. 상처받은 시민들의 마음이 문제다. 혁신과 변화를 통해 새바람을 일으켜 보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있었다. 비전과 가치를 만들고,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시킬만한 참신한 인물을 통해 낡은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기대와 바램이 절실했다. 하지만 상황은 시작부터.. 더보기
개혁을 상실한 정치, 힘 잃은 선거판 개혁을 상실한 정치, 힘 잃은 선거판 -민주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가는 길목을 보다- 개혁의 현장인 구럼비바위에 정치가 없다. 폭약이 터지고 100톤짜리 콘크리트덩어리가 바다에 던져지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해군기지건설을 둘러싸고 성직자와 강정마을 주민들이 몸을 던져가며 맞서고 있다. 신부와 목사마저 구속되는 지경이다. 한 쪽에서는 전쟁인데, 다른 한편에서는 권력을 둘러싼 공천에 올인하는 꼴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되지 않는다. 개혁이다 혁신이다 하며, 마치 세상을 바꿔버릴 것처럼 요란을 피면서, 정작 세상이 바뀌는 현장에는 왜 나서지 않는가. 공천발표를 구럼비바위에서 하면 안 되는가. 정책발표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말잔치가 아니라면,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삶을 좌우할 현장에 임시당사라도 차리고.. 더보기
결정과 책임의 무거움 결정과 책임의 무거움 임진년의 시작과 함께 낯설지 않은 풍경들이 보입니다. 아침부터 차량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깊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사람, 얼굴을 본적도 없는데 명함을 건네는 사람, 반드시 해야 할 행사처럼 진행되는 출판기념회, 북콘서트, 의정보고회, 행사장을 찾아 인사하고 명함을 건네는 사람. 4년마다 어김없이 진행되는 참 낯설지 않은 풍경들입니다. 이런 풍경을 통해 사람들은 자연스레 선거철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불편하지만, 이러한 풍경들 속에서 저마다 시민들의 삶을 가장 우선에 놓고 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들의 생활 현장에서 얼굴을 본 사람들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4년마다 단 하나의 변화도 없는 모습에서 진심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