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후기] 지역사회 공감과 사회봉사활동

 

 



지역사회 공감과 사회봉사활동

2015년도 1학기 원광대학교 사회봉사활동을 마치며
봉사에 대한 첫 생각은 나눔, 희생, 촛불, 도움이라고 말합니다.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담아낸 활동을 통해 실질적 나눔의 과정으로 발전하는 봉사



익산참여연대는 원광대학교에 사회봉사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어 매년 학기마다 대학생들이 사회봉사활동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5년도 1학기에는 8명이 우리 단체를 선택하였고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내용은 4가지 분야 (지역사회 바로알기, 지역공동체 문화 및 사회 활동, 지역과 삶을 바꾸는 정보공개, 지역현황 조사활동) 6가지 활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 익산유적지구 탐방,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 25회 행복한 나눔장터, 정보공개란 무엇인가?, 전북 자치법규 사전조사, 익산시 어린이공원 실태조사 등)으로 총 39시간에 해당하며 오리엔테이션과 평가모임을 포함하여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원광대학교 사회봉사활동은 비록 학점 이수에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가진 재능들을 나누는 실천적인 과정을 통해서 익산을 경험하게 하고, 공동체를 알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담아낸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관계를 맺고, 실질적 나눔의 과정으로 발전하는 공감이 활동의 근본적인 변화인 것 같습니다.


* 보탬 : 사회봉사자 감상문을 통해서 한학기 동안의 추억을 공유합니다.

 



♣ 김태봉 학생 (환경조경학과)

3월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짧은 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익산참여자치연대가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단체라고 하여서 운영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원수도 500명이 넘는다고 하고 주로 하는 일들은 우리가 낸 세금이 정확히 금액에 맞게 잘 쓰이는지 감시하는 단체라고 했다. 시민들을 위한 단체여서 의미 있는 일들을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왕궁리 유적 탐방은 봉사활동이라기 보다는 익산의 유적에 대해 알아가는 활동이었다. 그리고 세월호 1주년을 추모하는 활동에서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조속한 인양을 요구하는 서명도 많이 받게 되어 의미가 있는 활동을 하였다. 나눔장터 활동에서는 시민들이 집안에서 안 쓰는 물건을 시민들끼리 팔아서 남은 이윤의 10%를 기부하여 시민들을 위해 사용하는 의미 있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지역현황조사를 통해서 전라북도 각 지역마다 법률로 제정되어 있는 법규를 보고 운영계획, 관리계획, 사업 계획 등을 파악하는 활동이었다. 마지막 활동으로 공원실태조사로 익산시에 있는 모든 어린이공원의 조성 현황 (시설, cctv, 모정, 자전거 보관함, 청소상태, 놀이기구의 파손) 등을 조사하였다.


이렇게 지금까지 했던 봉사활동들은 모두 익산시민들을 위해서 하는 봉사활동이었다.

지금까지 봉사활동하면 요양원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것만으로 알았는데 익산참여연대를 통해서 봉사활동이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두 하나같이 의미 있는 일들을 해서 봉사활동을 할 때 마다 보람도 있고 좋았던 것 같다.



♣ 김도현 학생 (전기·정보통신공학부)

 익산참여연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자격증시험으로 인해 유적지 방문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나서 처음 봉사활동을 한 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였다. 행사를 도우며 진행하면서 느낀 건 어른 아이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참여해 추모를 하는 모습에서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로 이런 추모행사를 하는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두 번째 활동은 유적지 방문을 참여하지 않아서 보충활동으로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익산 농촌어린이 놀이 한마당에 참여하여 큰 줄넘기를 돌려주며 어린이들이 재밌게 하루를 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재밌어하는 모습에 나도 많이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세 번째 활동으로 5월 9일 영등시민공원 분수대 일원에서 열린 제 25회 행복한 나눔장터에 참여하여 시민들이 물건을 팔 수 있도록 자리를 안내해주고 천막설치를 하고 마지막에는 천막 해체와 뒷정리를 하였다. 나눔장터 활동을 지켜보면서 익산시민들의 높은 참여도와 이런 좋은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고 물건을 파는 모습에 흥미로웠고 정말 좋은 행사라고 생각하였다.

다음으로 정보공개 활동으로 해당지역에 관한 법규를 조사하고 지역 법규에 대해 완벽히는 아니어도 그 의미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던 활동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익산시 어린이 공원실태 조사를 하면서 신동 7곳, 남중동 1곳을 포함하여 총 8곳을 조사하면서 어린이공원에 미흡한 점도 보였지만 정말 깨끗하여 익산 어린이들과 노인 분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잘 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이 활동을 끝으로 익산참여연대에서 봉사활동은 마무리가 되었고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서 느낀 점은 시작은 학점 취득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끝은 봉사활동의 의미와 색다른 경험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보고 싶은 활동이었다.



♣ 박민재 학생 (환경조경학과)

봉사활동은 중학교과 고등학교 시절 의무적으로 방학기간에 했던 기억만 남아 있다. 그래서 평상시 봉사활동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가져본 적은 딱히 없다. 이번에 실제로 사회봉사를 경험해 보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추후 다른 봉사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삼는 계기로 삼고 싶다.

대학교에 입학하고서도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없다. 지금 난 24살의 대학생이고 3학년이 되어서야 사회봉사라는 활동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봉사활동은 평상시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봉사활동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봉사활동은 사회적으로 보호받을 사람들이나 이러한 비슷한 처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행위로만 생각 했었는데 많은 착오가 있었다. 물론 봉사활동과 사회봉사라는 어원과 느낌도 사뭇 다르지만 여전히 봉사라는 단어는 내 머릿속에 잔재로 남아 있다.


익산을 고향으로 오랜 시간 익산에서 자라왔다. 그래서 다른 도시보다는 내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학교도 익산에 있고 해서 사회봉사를 아무 곳이나 선정했는데 그곳이 익산참여연대였다. 익산참여연대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고 아 ‘익산시에 이러한 기관도 있구나’라고 알게 되었다. 익산시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인지 익산시와 관련된 기관에서 사회봉사를 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매 봉사시간마다 더욱 성실한 자세로 봉사에 임했다.


처음 O.T 시간을 보내고 나서 한 활동이 미륵사지와 왕궁유적지 문화유산등재 관련된 활동이었다. 솔직히 이 활동은 봉사라기보다는 미륵사지와 왕궁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에 더 가까웠다. 익산이 고향이라서 이 장소에 많이 방문해보았지만 다시 한번 우리지역 문화유적지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세월호 1주년 추모행사 보조를 맡았는데 정말 사회봉사다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의미 있는 활동 이었고 봉사라는 의미를 더욱 넓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뒤로 나눔 장터 활동에는 참가하지 못해 다른 봉사활동인 소라산 소나무 정화 활동으로 추모행사와는 다른 사회봉사활동을 경험했고 자치법규 조사와 공원실태조사를 마지막으로 사회봉사 활동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 평가를 하며 그동안 했던 활동들의 사진도 보고 소감을 말했는데 의미 있는 활동들을 별다른 사고 없이 잘 마치게 되어 좋았다. 사회봉사활동이 결코 많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익산참여연대라는 기관의 봉사일정과 나의 개인적인 일정이 겹친 적도 있었고 이러한 애로사항들도 잘 해결되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란희쌤 덕분인 것 같다.


학교에서는 1학기에 39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을 봉사활동 하라고 한다. 짧은 듯 짧지 않은 시간동안 비록 의무적인 활동이긴 했어도 뜻 깊은 일들과 좋은 경험을 체험하게 해주었고 많이 신경써주신 익산참여연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 소현섭 학생 (전기·정보통신공학부)

처음에는 학점을 받기위해 또 수업을 채우기 위해 익산참여연대 라는 곳에 참여하게 되었다. 살면서 봉사활동은 처음이라 어색하고 참여하는 방법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기관 지도 선생님 김란희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난생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익산에 참여연대라는 사무실도 있는지 몰랐지만 직접 찾아가서 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을 듣게 되었다.


처음 야외 봉사활동으로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행사를 참석하게 되었는데 1주년이 되었는데 나는 지금 까지 무얼 했나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반성 하게 되었다.


어린이날 봉사활동 에도 참석하게 되었는데 농촌어린이 한마당이라는 축제인데 초등학교에서 줄넘기를 하며 농촌어린이들과 재미있게 어울리며 봉사하는 마음이라기 보다는 친척동생들과 어린이날 즐기는 거 같았다. 봉사도 하며 나도 즐겁게 놀 수 있어서 참 기억이 많이 남고 제일 재미있던 봉사활동 이었던 거 같았다.


앞으로는 쉬는 날이라고 집에만 있지 말고 이처럼 나도 즐기면서 봉사도 할 수 있는 그런 날을 자주 갖도록 해야 할 거 같다.


또 행복한 나눔 장터라는 행사에 참여하여 일 보조와 각종 행사 일을 참석하게 되었는데 이 또한 익산에 태어나서 익산에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었다. 행사를 둘러보니 내가 필요한 물건들도 팔고 거의 새 제품을 팔고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행사를 미리 알고 찾아가 필요한 물건도 사고 내가 필요  없는 제품이 있으면 참가해서 팔기도 해서 이런 행사에 참여하도록 해야겠다.


마지막으로는 어린이공원실태 조사를 하는 거였는데 제일 돌아다니면서 힘들었지만 가장 재미있고 뭔가 뜻깊은 일을 한 거 같았다. 주소가 잘못되어 있어 그 주위를 몇 바퀴나 돌아 그 공원을 찾고 각 공원마다 청소 및 어린이 놀이 시설의 상태 등을 조사하였는데 나로서는 이 공원이 조금이라도 고쳐지고 바뀐다는 걸 생각하면 뭔가 뿌듯하게 생각되었다.


이처럼 봉사활동을 참가하여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며 지금이라도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좋은 마음가짐이 생겨 좋고 이번 기회를 빌어 앞으로도 종종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또 자주 찾고 직접 실천해야겠다.

끝으로 지금까지 수고해주신 김란희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



♣ 유성민 학생 (컴퓨터공학과)

15년도 1학기인 3월부터 6월까지 익산참여연대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였다. 솔직히 처음에 사회봉사를 신청할 때에는 막상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학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청하였다.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에 봉사를 할 때에도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봉사 시간을 얻으려고 무언가를 바라며 했는데 이번에 익산참여연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봉사활동 이라고 하면 누군가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봉사활동이라는 것의 의미가 한정되어 있지 않구나 하고 깨달았다.


처음에는 역사유적지구 탐방을 하였는데 왕궁리 유적전시관에서 하였다. 이 활동으로 인해 평소 잘 몰랐던 익산의 문화유산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익산역사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그 다음 활동으로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을 맞이하여 추모문화제를 가졌다. 추모문화제활동 보조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세월호 참사 1주기 활동을 지켜보았다. 평소에 나도 세월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직접적으로 추모에 참석하거나 나 혼자라도 추모를 제대로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추모사를 읊으면서 눈물을 보이는 사람을 보고 봉사를 하고 있는 나도 숙연한 마음으로 세월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다음에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함라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봉사활동을 하였다. 어린이날에도 바쁜 농번기 때문에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는 부모님들을 대신하여서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아서 정말 기뻤다. 참여연대에서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하였는데 나는 딱지치기를 하여 아이들에게 딱지를 나눠주고 같이 딱지를 치는 시간을 가졌다. 솔직히 평소에 아이들을 싫어하였는데 이번에 아이들과 놀면서 잘 따라주고 나도 재미있게 놀아서 이 활동으로 인해 아이들을 좋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마지막 활동으로는 지역현황 조사를 하는 것이었다. 1차시 활동은 자치법규정보 시스템에 접속을 하여 운영계획을 조사하였는데 처음에는 요구하는 내용과 다른 내용을 조사해서 다시 하였다. 그 덕에 시간이 2배 이상 걸렸다. 이 활동은 조사를 하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요구하는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활동이었다. 2차시 활동은 익산시에 있는 어린이 공원을 조사하는 활동이었다. 양식에 맞게 조사를 하고 공원 사진을 찍고 파손된 놀이기구를 조사하였다. 저번에 어린이들과 놀면서 어린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졌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조사하였다.

3개월 동안 익산참여연대에서 하는 활동은 정말 보람찬 활동이었다.



♣ 이승재 학생 (국어국문학과)

수강신청기간 사회봉사활동을 학기로 마음먹은 후 어떤 기관을 선택할지 고민을 하였다. 그러던 중 익산참여연대가 모현동에 있다는 걸 본 후 친구들을 설득해 지원하게 되었다.


교학대학에서 지도교수님이 진행하는 3월 6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했을 적 다른 기관에 선생님
들은 오지 않았는데 우리 기관만 선생님이 오신 걸 본 후 선생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한편으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3월 17일 익산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열린 자기소개 및 앞으로의 활동내역, 참여연대의 소개를 듣게 되었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과의 낯선 소개 법 그 어색함 속에 자기의 생각들을 말하며 서로의 가치관을 알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프린트를 받았을 땐 이 조그마한 단체에서 이렇게 많은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게 신기했지만 앞으로 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걱정을 뒤로한 채 첫 봉사활동을 나서게 되었다. 지역사회 바로 알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는 익산의 유적들을 탐방하는 것이다. 사실 이 활동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 그냥 유적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따라다니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내 마음속엔 불만이 있었다. 봉사란 남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뒤돌아보면 참 멍청한 생각이었다. 우리 고장의 유적에 대해 알고 지내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주는 것도 다른 의미의 봉사인데 괜한 정의감?에 이렇게 쉽게 시간을 얻어가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았던 것 같다.


두 번째는 지역공동체 문화 및 사회 활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문화제 진행을 보조하는 것이었다. 내가 군에서 말년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내 머릿속엔 생생했던 사건이다. 기관 오리엔테이션 당시 세월호 추모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 뜻 깊은 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막상 봉사활동 할 때 이것 또한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노란 리본을 매달고 붉게 타오르는 촛불에 감정을 이입한 사람들을 보며 나 자신을 다잡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추모 문화제를 진행했다. 


세 번째는 지역과 삶을 바꾸는 정보공개라는 주제로 정보공개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낸 세금을 국가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활동을 통해 왜 정보공개 사업을 해야 하는지 시민단체가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있었다.


네 번째는 행복한 나눔장터 라는 주제를 가지고 재활용 장터, 행사 준비, 진행, 보조 등을 하였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활동하기 싫었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봉사활동을 한다고 나와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반성을 하게 되었다. 행사준비를 마치고 진행할 때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신의 물건을 팔고 사며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TV로만 보던 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져서 신기했다.

다섯 번째는 정보공개운동에 대해 배운 걸 실천하게 되었다.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 오래 걸려 하다가 중간 중간 짜증이나 컴퓨터 앞에서 나가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면 더욱 스트레스 받는 성격 탓에 끝까지 했다. 열심히 노력한 덕에 마지막에 선생님께 칭찬을 받게 되어 뿌듯했다.


여섯 번째는 익산시에 있는 어린이 공원을 조사하였다. 어머니에게 차를 빌리려 했지만 전주에 연수를 떠나시어 자전거를 타고 모현동과 인화동 일대를 와다 갔다 하며 조사를 하였는데 공원을 잘 찾지 못해 파출소에 들어가 물어 보는 등 나름의 노력을 다했다. 더운 날씨에 햇볕도 따가워 짜증이 났다. 하지만 인화동쪽은 가볼 일이 없어 생소한 동네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조사를 했다.


돌이켜 보면 나의 한 한기 동안의 봉사활동은 처음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과는 다르게 짜증의 연속이었다. 봉사란 사전적 의미로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다.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 과연 난 자신 있게 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힘을 다했을까? 나의 대답은 NO이다. 내가 생각한 봉사활동과 다르다고, 시험공부 할 시간이 뺏긴다고, 덥다고, 오래 걸린다고… 여러 가지 이유로 불평불만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사활동이 끝난 이 시점 난 봉사에 대한 의미를 조금은 깨우친 것 같다.
익산참여연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것을 배운 것 같다.
내가 먼저가 아닌 남을 먼저로 두는 것이 봉사라고.



♣ 이종원 학생 (국제통상학부)

3학년 1학기 시작 전 저는 시간표에 사회봉사를 넣게 되었고 친구를 따라 사회봉사기관으로 익산참여자치연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름만 봐서는 여기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어떠한 단체인지 짐작하지 못한  채 궁금함을 가지고 익산참여연대에서 진행된 첫 사회봉사활동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게 되었고 익산참여자치연대가 익산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성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 이며 익산시가 제대로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단체 란걸 알았으며 이 뿐만 아닌 여러 동아리 운영 그리고 나눔장터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도 돕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김란희 선생님이 나눠주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적힌 자료를 보고 제가 지금껏 해왔던 봉사활동과는 색다른 활동이 계획된 것을 보고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익산 왕궁리 미륵사지 유적 탐방을 시작으로 하여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제 진행보조와 참여연대 사무실에서의 정보공개운동에 관한 교육과 지역현황 조사 활동의 준비 그리고 많은 익산 시민분들의 자발적 참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행복한 나눔장터, 지역현황 조사활동 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1학기 시작 처음에 사회봉사활동을 신청하면서 생각 했던 봉사활동이 아닌 시민단체다운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서 굉장히 색달랐고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익산참여연대에서의 활동을 하면서 벌써 1학기가 다 지나게 되었고 이 소감문을 끝으로 참여연대와의 인연도 이제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는 말을 잘 알지만 항상 이렇게 이별 할때는 좀처럼 익숙해지질 않네요. 그 동안 같이 여러 활동을 같이 하고 이끌어 주신 김란희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익산참여연대에서의 1학기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모두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황재문 학생 (전기·정보통신공학부)

나는 지금까지 봉사라 하면 불우한 이웃이나 장애인을 돕거나, 어린이집 봉사, 환경청소 등의 활동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익산참여연대를 통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사회봉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사를 돕는다거나 익산시의 실태조사 및 정보수집 등도 포함이 된다는 걸 알았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세월호 1주년 추모행사, 자치법규에 대한 검색과 익산시의 공원실태조사이다. 세월호 추모행사를 통하여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아픔을 같이 나누고 잘못된 정부의 지적 등을 하였었는데 제가 참여연대에 속해있으므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회봉사 중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자치법규에 대한 조사라고 할 수 있다. 참여연대의 사무실에 모여서 설명을 들을 때엔 잘 할 수 있을꺼 같았지만 막상 조사를 시작하는 순간 자료가 많아서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해야되는지 몰랐었다. 계속 전화를 한 뒤 조사방법을 이해하고 정리를 시작하는데 전라북도 각 시·군에 이렇게 많은 계획과 법규가 있는지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참여연대에서 잘 시행되고 있는지 관리·감독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어린이 공원 실태조사를 통하여 익산시의 얼마나 많은 어린이 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놀기 좋게 환경이 되어 있는지, 혹은 위험한 것은 없는지를 조사하는 것인데 가장 보람을 느낀 봉사였다. 평소 무심코 지나가고 기물파손 및 주위 환경에 대하여 무관심 했었던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익산참여연대를 통하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익산시의 발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번 원광대학교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김란희 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회봉사에 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