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 입적에 명복을 빕니다.
자주평화연대에서 활동하시던 정원스님께서 입적하셨습니다. 1월 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집회 도중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피는 소신공양을 하셨습니다. 병원 치료 중 연명치료를 끝내 거부하시다 9일 17시경에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소신공양하시기 전 유서에는 박근혜 퇴진과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글을 남기셨습니다.
극우세력이 탄핵반대집회를 열고 박근혜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박근혜 정부를 끝장내고 시민이 민주주의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 소신공양이라고 생각하신 듯 합니다. 참담합니다. 분합니다.
죽음으로 사죄를 해야 할 사람과 부역자가 따로 있는데 기어이 세월호 참사가 1000일을 맞는날 우리 곁을 떠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곁으로 가셨습니다. 스님께서 소신공양하며 이루고자 한 뜻을 크게 받들며 삼가 고인의 영면을 빕니다.
정원 스님 약력
1977년 해인사로 출가
1978년 사미계 수지
1981년 비구계 수지
법주사 강원에서 공부하다 1980년 광주학살과 불교 법난에 저항하는 불교탄압 공동대책위 일원으로 활동.
1987년 6월 항쟁에도 적극 참여했다.
스님은 개인 수행에 몰두한 뒤 지난 2005년부터 사회운동 관심
2006년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이전반대투쟁 참여
2007년 동국대 신정아 사건 시 7일간 동국대-조계사 간 맨발 참회 수행
2007년 12월 5일 이명박 의정부 유세에 계란 투척 징역 2년 집유 3년 선고
2008년 광우병 수입소고기 반대 투쟁 참여
2009년 한명숙 구속반대 투쟁 참여
2014년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 참여
2016년 1월 한일 위안부합의 반발 베트남 귀국 외교통상부 화염병 투척 미수 현재 2심 진행 중
2017년 1월 7일 22시 30분 광화문 소신공양
2017년 1월 8일 19시 40분 입적
스님의 뜻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렵니다. 극랑왕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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