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빚은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결국 무산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
시의회 기획행정위 의원 공동발의 본회의 상정
이달 11일 제3차 본회의에서 찬반투표끝에 부결
비상임 전환과 공개전형방식의 단원 임용·2022년까지 한시적 적용 등을 골자로 한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이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발의돼 논란을 야기한 가운데 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익산시의회는 제22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이달 11일 열고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유재구) 7명의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이하 익산시립예술단 개정안)에 대해 찬반토론을 거쳐 투표끝에 부결시켰다.
이날 제3차 본회의는 기획행정위 심의를 거쳐 익산시립예술단 개정안이 상정됐으나 오임선 의원이 반대토론자로 나서 "단원이 60여명에 이르는 교향악단을 설치 운영을 위한 익산시립예술단 개정안에 대해 의회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제한 뒤 "시립무용단 등 기존 3개 예술단을 위해 올해 37억원이 투입된 상태에서 30억여원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임선 의원은 이어 "교향악단 설치 운영은 코로나 19 사태로 긴축재정이 필요한 시 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시립교향악단을 설치하는 게 맞는지 여론 수렴 절차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기획행정위 소속 김경진 의원은 찬성토론자로 등단해 "시립교향악단 설치 운영을 위해 2020년 본예산에 6억1000만원가량이 편성됐으나 삭감된 바 있다"며 "지역예술인들과 집행부의 의견을 수렴해 익산시립예술단 개정안을 기획행정위 소속 7명의 의원이 충분한 논의끝에 공동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의원은 또 "이번 개정안은 예산절감을 위해 교향악단을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전환하고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단원임용을 추천방식에서 공개전형방식으로 바꿨으며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해 타당성및 효용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강구했다"며 "지역문화예술 발전 및 청년인구 감소 등을 위해 원안대로 통과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익산시립예술단 개정안을 찬반의견이 맞섬에 따라 결국 찬반투표에 부쳐져 찬성 9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한편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익산참여연대는 이달 3일 익산시립예술단 개정안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시립교향악단은 감당하기 어려운 예산과 다양한 인재들을 담아내지 못하는 고착화된 인적 구조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인적 구조와 예산문제 해결 없는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조례를 통과시킨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 결정을 본회의에서 부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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