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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 개최... 참여자 전국 최다 [오마이뉴스 기사]

2007-10-30 오전 9:37:07, 조회수 : 362

5·31 선거를 앞두고 올해 처음 도입되는 매니페스토 열기가 뜨겁다.

2일 전북 익산 영등도서관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입후보예정자들이 참여해 협약문에 서명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5·31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익산추진본부를 비롯해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 각 정당 선거사무소 대표자와 관계자,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등 170여명이 참여했다.

익산시 선관위 부위원장인 익산교육청 진교중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협약식은 한 단계 성숙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앞에 하나의 약속을 새기는 자리"라며 "선거문화가 금권, 비방, 흑색선거, 지역이기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관행들이 발붙이지 못할 수 있도록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정책에 의한 선거, 자질에 의한 선거가 되어야 하며 매니페스토 운동은 새로운 희망비전을 제시하고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새로운 선거문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 익산추진본부 상임대표는 "참여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하자는 매니페스토 운동에 동참해 준 후보자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작은 투표용지 한 장이 큰 대한민국을 만든다"며 "정책을 실현시키는 지도자는 시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야 하고 익산시가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유권자는 모범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니페스토 작성법과 활용법을 설명한 유문종 5·31 스마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추진본부 집행위원장은 다른 지역의 경우 선관위에서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지만 익산지역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 모범 사례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 집행위원장은 "유권자들인 주민이 원하고 바라는 정책을 만들면 후보자들이 이행하는 선거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무책임한 선심공약을 없애고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만들어 확실하게 지켰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또한 "후보자들은 정책과 관련해 건전한 토론문화를 형성하고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고 후보자들은 당선된 이후에도 이행평가를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 셀프지표에 의거, 잘된 공약과 잘못된 공약을 구분해 평가하게 되고 4년 후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이를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84명의 예비후보자들 중 56명이 협약증서에 서명했으며 마지막으로 시장 예비후보자들은 협약증서 전달과 함께 매니페스토 운동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익산시장후보로 나선 이한수 열린우리당 후보는 "정책을 통해 책임정치를 실현시키는데 앞장서며 지방선거의 수준을 높이고 발전시키는 노력은 시민운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하며 정책공약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고현규 한나라당 시장후보는 "익산에는 정책과 산업기반이 미약하기 때문에 좋은 정책과 산업기반 마련을 위해서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야당의 공평하고 균형 있는 견제는 좋은 정책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참 공약 실천운동에 있다"고 덧붙였다.

허영근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매니페스토 운동은 시민과의 약속을 확실히 지키라는 숙명적인 숙제로 시민요구를 잘 지키기 위해 좋은 정책을 제안하겠다"며 "선거문화가 정직과 진실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만큼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져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경철 예비후보자 "선거가 웃음을 전해주는 즐거운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고 서민들의 고통소리와 한숨소리가 들리는 이때 시민이 원하는 진실어린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가 정당공천이 되는 요즘 시민에게 검증받고 판단 받아 선출되어야 하고 정책공약이 시민의 편에서 시민이익을 추구하는 공약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협약문에는 후보자들이 좋은 정책을 만들어 제시하고, 유권자들이 좋은 정책을 따져볼 수 있게 하는 정책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당선된 후보자는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에 대한 이행평가 협약식에 참여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익산추진본부는 앞으로 좋은 정책 전달식과 531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유권자 선언대회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