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동행
-후원장터를 바라보며-
노랑 은행잎이 하나둘
바람에 흩날리던 어느 가을 날
훈훈함이 가득한 공간이 되어
왁자지껄 소란스럽지 않게 천천히
그리고
마음껏 서로를 다독이며 하나하나 물건을 챙길 때
너와 나 따듯함이 물씬 풍긴다.
누구랄 것도 없이 그렇게 서로를 위하고 아껴가며
온 정성을 다해 시작한 장터는 노랑 은행잎처럼
바람결에 하나둘 흩어져 각자의 품에 안긴 채
따듯한 온기로 남는다.
다음을 약속이라도 하듯 우리는 서로를 보듬는다
혼자가 아니기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이
행복한 동행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운영위원, 익산지역아동센터장)
- 이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96호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
'회원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쪽지시험 결과 (0) | 2021.12.06 |
---|---|
12월 생일달력 (0) | 2021.12.06 |
책익는 마을 모임결과 (0) | 2021.11.19 |
10월 후원 고맙습니다 (0) | 2021.11.19 |
11월 생일달력 (0) | 2021.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