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방송토론회 거부로 시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무시한
임석삼, 정헌율 후보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토론회에 참여해야 한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공약과 비전, 자질의 검증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짧은 13일의 본 선거기간에 시민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후보자 방송토론회다. 아쉬움이 있지만, 후보자 방송토론회는 시민들이 후보자들의 면면을 지켜보고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런데 시민들의 검증 자체를 거부하는 후보자 토론회 불참이라는 황당한 일이 익산에서 벌어졌다.
KCN금강방송은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1개월 전부터 후보자 합의를 거쳐 5월 26일 오후 2시 생방송 후보토론회를 준비해왔다. 그런데 토론회 하루 전인 25일 사전설명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잇따른 불참 통보로 무산되었다. 국민의힘 임석삼 후보는 중앙당 일정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정헌율 후보는 개인 일정 소화를 이유로 금강방송에 불참을 통보했다. 토론회를 준비한 금강방송, 토론회를 기다렸던 시민 모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후보자 방송토론회 거부는 어떤 이유도 용납되지 않는다. 참여의 유불리나 인신공격성 토론을 이유로 선택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시민들은 후보자들에게 그런 권리를 부여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검증을 회피하는 후보자는 스스로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후보자들은 가능한 모든 토론회에 참여해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이야기하고 시민들의 검증을 받는 것이 의무이다.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선거에서도 후보자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한 후보들에게 단호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지방선거 익산시장 후보에 출마한 김영배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했을 때 정헌율 후보는 시민의 알권리를 강조하며 강력하게 성토했다. 결국 김영배 후보는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의 요구를 수용해 토론회를 재개한 사실이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수흥 후보에게도 방송토론회 불참 입장을 철회하고 후보자 검증의 장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었다. 이번 6.1지방선거 익산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거부한 후보들에게도 같은 요구를 한다.
시민과의 약속 하루 전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무산시킨 국민의힘 임석삼, 더불어민주당 정헌율 후보는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KCN금강방송 후보자 초청토론회 일정을 조정해 토론회를 진행해야 한다. 시민을 섬기고,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후보들의 약속은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2022년 5월 27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솜리아이쿱생협, 익산시농민회, 익산시민연대, 익산참여연대,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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