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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야기 마당

주5일 수업 어찌 할 것인가

 

 

주5일 수업 어찌 할 것인가

 

 

 주5일 수업이 시행 된지도 벌써 6개월을 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자치단체들이 청소년에 관련된 제도를 정비하고,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 확보 등 주5일 수업 시행으로 예상되는 폐단과 긍정적인 측면을 살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익산시도 2012년을 ‘가족건강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가정이 건강해야 시가 건강해진다는 기치아래 청소년, 노인을 위한 문화활동 및 체험지원,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교실 등을 시행중에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익산의 초, 중, 고 아이들의 욕구와 불만, 혹 있을 수도 있는 탈선과 주5일 수업 시행으로 인한 폐단을 막기 위한 제도는 턱없이 미비하고 부족하다.

 

 특히 익산은 경제구조가 취약하다. 기업이 영세하고 하청구조여서 자금이 익산에 잔류하지 못하고 빠져나간다. 임금 또한 다른 시도뿐만 아니라 인접한 시에 비해서도 열악한 편이다. 자영업 또한 인구에 비례하여 과하게 형성되어 근로자보다 소득이 낮아졌다는 통계도 나온다.
 근로조건 또한 열악하여 많은 시민이 토요일, 일요일에도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지금 내 자식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주5일 수업이 갖는 폐단과 장점을 시나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협력하여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야 한다. 학교를 빠져나온 아이들에게 건전하고 재미있는 유익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시와 교육청 그리고 기성세대의 책임이고 의무이다.

 

 아이들 문제를 사회가 함께 하고 국가가 책임져줄 때, 많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에 임할 수 있고 출산율 또한 높아진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 단체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줌으로써 그들의 역할과 활동을 강화하고 넓혀 일정부분 책임을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글 이장우 (익산참여연대 대표)

 

* 이 글은 6월 11일 익산신문 열린광장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