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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고향

 

 

 

동네어귀
모퉁이 돌아서면
와락 달려들어 반겨줄
누군가
기다릴 거 같다

 

 

비린내 흠뻑 밴
그런 
선창이 아니어도 좋다

 

 

젖내음 가득한
엄마품이 아니어도 좋다

 

 

망둥어 뛰놀던 갯벌위엔
그리움 실은 어선들의 아우성

 

 

마천가는 고갯마루
바다속으로 기울어가는
석양
 

그리고
너에게 안기고 싶다

 

 

글 김순옥(익산참여연대 운영위원)

 

 

* 참여와자치 62호-11월 소식지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