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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개) 김소연 회원

 

 

 

 

 

(회원소개) 김소연 회원

 

 

김소연 회원님은 색동경제센터에서 경제교육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지금은 원광대학교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합니다. 앳된 모습의 외모에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들의 엄마로 당당하게 살고 있는 30대 슈퍼맘입니다. 부모나이는 아이를 출생해서 아이 나이와 같아진다고 합니다. 부모도 아이처럼 실수도하고 배우며 공부해야하는 과정을 똑같이 겪어야 하는 거랍니다.

 

 

# 경제활동 없는 전업주부 이면서도 경제교육 전도사로 활동하시는 큰 목표가 있으신지요.


참 아이러니 하죠. 함께 활동을 같이 하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전업주부들입니다. 하하. 대학교때 지도 교수님이었던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가정대학) 김정훈 교수님을 통해서 색동경제센터를 알게되었어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때 경제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교수님의 제안이 있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작하고 6년정도가 지난 지금 경제교육하면 사교육에서 하는 경제교육은 사회과 점수를 잘 받아야 되고 또 돈을 잘 모아야 되고 돈을 잘 벌어야 되고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아이들도 사람이 살면서 많은 것들을 누리고 많은걸 써야하고 많은걸 가져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가 생각하는 경제교육하고는 굉장히 괴리감이 있어요.
경제교육을 하는 큰 이유는 반은 좀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좀 더 베풀 수 있고 자기가 갖고 있는거에 한해서 좀 누리며 살 수 있었음 좋겠어요. 그런 개념을 가르치기 위한 노력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 색동경제센터는 어떤곳인지 궁금해요.
색동경제센터는 비영리단체이고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203호실에 있어요. 2001년 경제교육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들의 연구모임으로 시작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경제흐름을 바르게 이해하고 바람직한 경제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제교육 방법을 연구개발하며 다양한 대상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색동경제센터의 중심 경제교육은 모든 경제인이 현재와 미래에 책임있고 성숙한 경제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경제사회가 건강한 경제적 가치와 선택에 근거하여 운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주요 프로그램은 1년에 두 번 캠프를 학교내에서 진행하고 있고, 놀토 프로그램, 외부활동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프로그램 진행, 용돈교육, 신용, 주식 등을 주제로 하는 내용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요. 운영주체는 김정훈 생활과학대학 교수님이시구요. 실무는 연구실에서 함께하는 교사 3인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오랜시간 현재 있는 분들이 함께 하고 있지만, 경제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이 오시면 언제든지 환영하구요. 함께 배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들은 좀 더 전문가로서 소양도 갖추고 검증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센터의 확장을 위해 모두 대학원에 재학중에 있어요. 저희가 잘해야죠.

 

 

# 보람도 있겠지만, 고비는 없으셨나요.
오히려 직접적인 생계가 연관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많이 없어요. 센터활동이 재미있어요. 전우애처럼 끈끈해진다고 해야 하나요? 우리가 돈벌이가 되는 순간부터는 마인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좋고 수업이 하나씩 하나씩 자주는 아니지만 끝나고 나면 아이들의 표정, 아이들의 활동자료를 보면 진짜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계속 하고 있구나 요즘 들어서 더욱더 큰 이변이 없으면 저희는 계속 할 꺼예요. 하하, 고비보다는 고민이예요. 제가 센터에서 막내인데요. 제 밑으로는 안들어와요. 왜냐면 우리가 월급을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누구한테 선뜻 ‘이거 해볼래? 하자!’ 라고 말을 못하는게 있기도 하고 두 번째로는 추구하는 바가 마인드가 맞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우린 서로 이게 커져야 돼 생각을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네요.
저는 잠깐 외도(직장생활)을 했었어요. 그때 당시는 두가지를 병행하면서 소원해지기도 했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색동경제센터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저는 정말 크게 깨달았다. 애들도 한번 극기훈련을 갔다오면 집의 소중함을 느끼듯이 그 시간이 굉장히 센터에 미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제가 또 시작하거나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 같아서 그 경험이 좋았던 것 같아요. 살짝의 외도는 굉장히 약이 되는거 같아요. 

 

 

# 참여연대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건가요.
2009년 나눔장터를 진행할 때 센터에 경제교육활동을 제안하게 되면서 함께 활동을 시작했고, 그밖에 제1회 평생학습축제때도 참여했구요. 2012년 현재까지 나눔장터 추진위원회에 계속 참여하고 있고, 사실 참여연대에 회원으로 가입한지는 몇 달이 안되었어요.

 

 

# 삶, 인생, 성장과정..
저는 군산에서 태어났고, 딸만 둘인데 막내예요. 군산에서 태어났지만 익산에서 거의컸기 때문에 익산사람이예요.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것을 유난히 좋아해요. 경제활동은 학교 생활하면서도 일정정도 해봤구요. 직업이다라고 정식으로 가져본건 얼마 안돼요. 그리고 제 옆에는 항상 엄마가 계셨기 때문에 많은 힘이 되어 주었지요. 또래보다 좀 일찍 결혼생활을 시작했어요. 아이도 빨리 낳고 친구들은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학교 가는데 저는 사춘기 아들과 티격태격하면서 살고 있다 보니까 항상 패턴이 빠른 것 같아요. 전에는 굉장히 힘들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살았는데 그거 자체가 좋은 경험이고 재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겪은 소중한 경험들을 아이들이 똑같이 겪어나갈 때 해줄 수 있는 말들도 그만큼 많구요. 아픈 과정도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처럼요.

 

# 가정 이야기..
직장생활하면서 3kg이 빠졌었어요. 내몸이 축나고 내가 스트레스 받아버리니까 애들한테 해줄 수 있는게 물질적으로 보상해주는 것 밖에는.. 따뜻한 엄마는 없었던 것 같아요. 어느날 신랑이 한 말 한마디 “나한테 관심 좀 가져줘”라고 했어요. 순간 내 남편은 자유분방한 사람이니데 ‘내가 진짜 이게 아니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됐죠. 저희는 둘다 술을 잘 못마셔요. 10여년전 큰애 출산하고 신랑과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애를 찾으러 가야 했는데 못갔어요. 그 정도로 못마셔요. 저희 가족이 올해 6월부터 장비를 마련해서 캠핑을 다니고 있는데 처음엔 번거롭고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어요. 지금은 4개월 넘게 다니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캠핑을 가면 모두가 같이 놀고, 웃고 쉴수있게 되드라구요. 행복은 말이 없어도 함께 서로 마주보고 눈으로 몸으로 정신으로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고 의지하는 것이야 말로 가족이 아닐까요. 캠핑은 주변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요.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다녀보세요.

 

 

# 경제교육 어려운가요? 부모님들께 한말씀..
늘 생활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부모님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은 엄마 아빠가 내리더라도 그 과정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해요. 하다 못해 아이가 ‘엄마 노트 필요해’ ‘알았어 사줄게’가 아닌 그 아이를 데리고 어떤 노트가 좋은지 너는 왜 꼭 사고 싶은지 아이들에게 그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게 경제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이 번거롭고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런 과정을 아이들과 겪는게 가장 중요해요.

 

 

* 참여와자치 62호-11월 소식지 회원과의 만남에 실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