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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꾸는 정보공개/정보공개 분석

전라북도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자치단체는?

전라북도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자치단체는?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난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던 ‘익산은 참 교통사고가 많은 곳이야’ ‘익산은 운전자의 교통의식이 낮은 곳이야’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익산은 교통사고가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객관적인 답을 찾아보기 위해 2010년부터 2012년 7월까지 전라북도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해 보았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 7월까지 전라북도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보면, 2010년도 교통사고 발생은10,523건(사망 422명, 부상 17,036명), 2011년 교통사고 발생은 10,301건(사망 361명, 부상 16,837명), 2012년 7월까지 교통사고 발생은 6,591건(사망 227명, 부상 10,632명)로 나타났습니다.

 

  각 자치단별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보면, 2010년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단체 중 시지역은 전주완산구(2,094건), 익산시(2,056건), 전주덕진구(1,684건), 군산시(1,308건), 군지역은 완주군(421건), 부안군(368건), 고창군(244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인적, 물적, 심적 피해가 가장 심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익산시(58명), 군산시(53명), 전주덕진구(51명), 김제시(33명), 군지역은 완주군(28명), 부안군(13명), 장수군(12명) 순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2011년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단체 중 시지역은 익산시(2,043건), 전주완산구(1,852건),  전주덕진구(1,530건), 군산시(1,495건), 군지역은 부안군(415건), 완주군(393건), 고창군(218건), 순창군(123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인적, 물적, 심적 피해가 가장 심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익산시(50명), 군산시(41명), 전주덕진구(37명), 김제시(33명), 군지역은 완주군(24명), 부안군(20명), 고창군(16명) 순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2012년 7월까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단체 중 시지역은 익산시(1,264건), 전주완산구(1,177건), 군산시(1,064건), 전주덕진구(972건), 군지역은 부안군(258건), 완주군(244건), 고창군(143건), 순창군(88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인적, 물적, 심적 피해가 가장 심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익산시(28명), 남원시(25명), 전주완산구(21명), 군산시, 정읍시(19명), 전주덕진구(17명), 군지역은 완주군(24명), 부안군(14명), 고창군(8명) 순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 7월까지 전라북도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라북도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 수가 많은 자치단체는 익산시입니다.
  익산시는 2010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전주완산구보다 조금 적게 발생했을 뿐, 2010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2011년 교통사고 발생 건, 사망자수, 2012년 교통사고 발생 건, 사망자수에서 가장 많은 사고 발생과 사망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익산시의 교통문화와 운전자들의 교통의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표2 교통사고 사망자의 연령층을 살펴보면, 2010년도는 65세 이상(151명), 41-50세(58명), 51-60세(55명), 21-30세(53명), 61-64세(37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고, 2011년도에는 65세 이상(135명), 51-60세(55명), 41-50세(53명), 31-40세(35명), 21-30세(30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2010-2011년도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 65세 이상이 가장 많은 비중(2010년 35.7%, 2011년 37%)을 차지하고 있으며, 61세부터 기준으로 삼으면 2010년도 44.5%, 2011년도 44.8%로 비중이 더 늘어나며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에 근접하는 수치입니다.

 

  2012년 10월 말 통계에 의하면 전북지역의 전체 인구 187만313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0만1250명으로 16%에 달합니다. 2012년 10월말 교통사고 사망자 총 301명 중 노인은 119명으로 4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39.5명으로 전국 평균 26.9명의 1.5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노인 인구의 교통사고 사망사고의 원인은 무단횡단, 자전거, 농기계, 오토바이 등 다양합니다. 사망에 이르는 노인인구의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교통법규 준수, 운전자의 전방주시, 졸음운전 방지, 음주운전 금지 등의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실효성 있게 운영해야 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2년 교통문화지수 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73.7점)를 기록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의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13위, 교통안전 13위, 보행행태 9위, 교통약자 10위로 조사됐고, 안전띠 착용률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도 각각 15위,16위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도 3.5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1.2명)보다 높게 나타났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국 평균(74.9%)보다 높은 82.7%를 기록했습니다.

 

  교통사고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경찰청, 자치단체, 사회기관 등이 힘을 합쳐 다양한 정책과 시설을 설치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2012년 교통사고 발생 건은 감소했지만 오히려 사망자는 늘어났습니다.
 
  결국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길은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몫입니다. 교통법규와 안전시설물이 있어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들이 교통법규와 더불어 교통문화를 잘 지키는 것이 교통사고 줄이기의 첫 번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실천은, ‘나만 걸리지 않으면 되지’라는 한없는 자신의 관용에서 시작되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하지 않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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