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원마당

추임새 넘치는 선거마당을 넘어 행복한 익산 * 건강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추임새 넘치는 선거마당을 넘어 행복한 익산

* 건강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익산은 어떤 후보자가 나오셨을까요? 설마 세월 호 선장 같은 분은 없겠지요? 저는 익산 시민 모두 문화의 도시 익산, 판소리 고장 익산의 이미지를 살려, 우리의 음악이자 세계의 보물인 판소리의 일곱 장단의 흐름을 알고, 소리 한 대목이라도 부를 수 있는 판소리의 주인이 되어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우리 소리로 환영받는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런 이유로 문화 예술을 꽃 피워 줄 후보, 미륵사지 석탑 복원의 정성보다 조금 더 판소리 보존과 발전을 위한 텃밭을 마련 해 줄 후보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찾고 계신지요?

 

 

 다음 글은 선거 연수원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 공모에 <추임새 넘치는 선거 마당>이라는 제목으로 신청하여 본선을 치르러 지난 4월 19일 서울에 갔는데, 세월 호 사건으로 모든 공연이 취소되어 못하고 여기에 그 내용을 올립니다. 아무쪼록 신명나는 소리판 같은 익산이 되길 기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추임새 넘치는 선거 마당이 되길 바라는 소리꾼 / 이 다 은 입니다. 

 

이번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추임새가 절로 나올까? /
설레는 마음으로 현존하는 판소리 / 다섯 바탕에 나오는 후보자를 / 판소리 일곱 장단 맞춰 / 소개하오니 / 어떤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 추임새 넘치는 살 맛 나는 세상이 될지 / 잘 듣고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좋~지

 

춘향과 / 약속을 지키기 위해 / 열~~심히 공부해서. 암행어사가 된 / 이몽룡 얼씨구~

수절하는 춘향에게 / 수청 아니 든다고 / 매질하는 / 변학도 어이


아니리>저 년이 하 예쁘게 생겼기로 수청 들라 하였더니 나를 역모로 모는 구나. 매우 쳐라.(진양조) 매우 쳐라. 예이 딱! 나 죽기는 설 찮으나 십 맹 일자 날만 믿는 우리 모친이 불쌍 허오. 이제라도 어서 죽어 혼비중천 높이 떠서 도령님 잠든 창전애가 파몽이나 허고 지고> 얼씨구

 

탑상을 탕! 탕! 뚜다리며 토끼의 생간을 빼 오라는 용왕 얼~쑤

충성이란 미명아래 / 갖은 구변으로 / 토끼의 생간을 /빼 가려는 자라 얼씨구


중모리>수궁천리 마다 마소 맹자도 불원천리 양혜왕을 가 보았고, 위수 어부 강태공도 

문왕 따라 입주를 허고 한기도창촉도난의 황명장군 한신이도 소하 따라 한중가서 대장단에 올랐으니 토선생도 나를 따라 우리 수궁을 들어가면 좋은 벼슬을 헐 것이니 염려 말고 따라 갑세. 그러면은 갑세 그리어 얼씨구

 

(엇모리)고픈 배를 채울 때까지/ 뭇 짐승들을 다~~ 잡아먹을 호랑이 절씨구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승이 내려온다. 누에 머리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져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 발이 업고 전동같은 앞다리며 동례같은 뒷다리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엄동설한 배설격으로 좌르르르르 흩치고 주홍잎 쩍 벌리고 자라 앞에가 우뚝 서 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넘고 땅이 툭 꺼지는 듯 자라가 깜짝 놀라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제 그렇지

 
늙은 아비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빠져 죽었다 환생한 심청 얼씨구


자진모리> 아이고 아버지 불효여식 청이는 요만큼도 생각 마옵소서. 심청이 거동보아라 뱃전으로 우루루 루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초마폭 무릅쓰고 만경창파 갈매기처럼 떴다 물에 풍 얼씨구(계면 소리로 슬프게)

 제비다리/ 칭칭 감아 준 명주실로/ 박 씨를 얻어/ 굶어 죽게 생긴 가족을 살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낸 흥보 얼~쑤


휘모리>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밥을 먹는 다 밥을 뭉쳐 공중에다 던져놓고 받아먹고 밥을 뭉쳐 공중에다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좋지

 

삼고초려로 재갈공명을 얻어 중원을 통일한 유비 얼씨구


중중머리 <비성인즉 불성이라 은나라 탕 임금도 이윤을 볼량으로 신야에 세 번 갔고 춘추적 제환공도 동곽야인 보랴하고 다섯 번 찾아갔다 한번 개우 보아있고 주문왕도 강태공을 지성으로 보았으니 우리도 정성으로 와룡 선생을 보리로다>그렇지

 

삼고초려의 감동으로 유비를 도와 중원을 통일시킨 일등 공신 제갈공명 어이


엇중모리> 신출귀몰 제갈 선생 조조 와석종신 헐 줄 알며 삼분천하 될 줄 이미 아신 바라 군령을 어이 시행허리 선생이 허락하고 논공행상 하올 적의 출전대장 군졸들을 차례로 상을 주신 후에 대연을 배설허여 다 같이 즐기더라. 얼씨구

 

초등학교 반장선거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크고 작은 선거판이 열릴 때 마다, 많은 후보들이/ 꿀보다 더 달콤한 선거 공약을 많이 허는 디 우리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펴 투표하지 않는다면, 힘 있는 호랑이가 상좌에 앉을 수밖에 없겠구나~~  암~ 그렇지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하셨으면 우리 모두 추임새 넘치는 선거 마당으로 들어가세


자진모리> 내 딸 내 아들 대대손손 자신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 유권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소중한 한 표, 민주ㅡ주의 텃밭에 심고 가꾸자. 대한민국을 바른길로 인도할 사람을 뽑자.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 . 대한민국 존망이 달린 소중한 한 표, 투표하러 가자. 나는,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 얼씨구 좋다

 

 

** 판소리와 이다은을 알고 싶다면 다음카페 <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

 

 

김광심 회원님은 우리소리가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판소리가 아름답게 퍼져나가길 꿈꾸고 계십니다. 긴 시간동안 가슴안에 잠재웠던 열정을 몸소 익히며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글 : 김광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장)

 

* 이글은 참여와자치 소식지 67호 판소리로 전하는 마음의 편지 (4)에 실린글입니다.


 

'회원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을 읽고  (0) 2014.06.17
정순란 회원을 소개합니다.  (0) 2014.06.11
6월16일 박범신의 소금을 만나다.  (0) 2014.06.11
^^ 후원 감사합니다.  (0) 2014.06.09
갈숲산악회 6월 정기산행  (0)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