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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모바일 홍보 - 개점휴업상태 전시행정

 

 



전라북도 모바일 홍보 - 개점휴업상태 전시행정

- 1,000건 이하 전체의 82%, 100건 이하 전체의 26%
- 전라북도, 전북 14개 시군 홍보 앱 개발 현황 - 6개 시군에 총 31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접근성을 높이고 손쉽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공공기관들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그 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은 자치단체 홍보를 위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북 14개 시군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2015년 5월 18일 기준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개발된 앱은 총 31개이며 전라북도 19개, 군산시 4개, 정읍시 3개, 전주시와 익산시 각 2개, 남원시1개입니다. 이중 전라북도는 올해 7월 내로 중복되는 8개 앱을 전북여행휴(休)로 통합완료 하기로 하였습니다. (※ 기존 앱 :  전북맛집, 전북 전통시장, 전북유투어, 전북이야기, 전북수학여행, 전북문화행사 모여락, 대아수목원, 전북마실길)



총 31개의 앱 개발비는 9억6천만 원(전라북도 4개 앱 - 개발비 세부 산출이 어려워 예산 미포함)으로 1개의 개발 비용은 평균 3천5백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별로 전라북도 6억8천만 원, 전주시 9천4백만 원, 익산시 5천9백만 원, 군산시 5천4백만 원, 정읍시 4천만 원, 남원시 3천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개발 된 앱의 유지 관리를 위한 연 운영비는 전라북도 1천1백만 원, 전주시 8백6십만 원, 익산시 4백4십만 원, 군산시 4백2십만 원, 정읍시 3백6십만 원으로 총 3천1백만 원이 사용됩니다.



전라북도가 중복되는 앱을 통합할 목적으로 7월 중 폐지완료 될 8개의 앱을 제외한 23개의 앱을 살펴보면 구글과 애플스토어에서 모두 다운로드가 되는 앱은 전라북도(전북여행 휴, 전북민원+, 전라BOOK도, 전북은 지금, 아름다운 순례길, 전라북도 생활체육안내, 전북대기정보), 남원시(남원 1박2일), 정읍시(정읍시립중앙도서관)으로 전체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61%의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에서의 다운로드만 제공할 뿐입니다.



2015년 6월 8일 기준으로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한 현황을 살펴보면 1만 건 이상 된 앱은 군산시(군산버스정보)와 남원시(남원 1박2일)로 단 2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100건 이하는 전라북도(전북민원+, 전라북도일자리종합센터), 전주시(전주시정알리미), 익산시(탑마루쇼핑몰), 군산시(군산시청-시정 알리미), 정읍시(정읍포털-정읍시 종합정보)로 전체 26%를 차지하며, 1,000건 이하는 전체의 82%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앱 들이 유명무실한 개점휴업상태로 전락되었습니다.
 

익산시 홍보 앱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익산의 고도문화유산 소개 내용으로서 익산의 뛰어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 11월 22일 서비스 실시한 익산문화유산이야기와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탑마루 쌀, 고구마, 배, 토마토, 딸기, 양파 등 구매 가능한 탑마루 쇼핑몰이 있습니다.



익산시 앱의 다운로드 수를 보면 탑마루 쇼핑몰은 4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단 100명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달에 2.5명이 내려 받은 수치에 불과합니다.
익산문화유산이야기는 1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단 10명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단 10명의 다운로드 수만 기록하고 있는지에 대한 2015년 6월 11일 익산시 전달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익산문화유산이야기 16개월간의 다운로드 수는 720건 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는 한 달에 45명이 내려 받은 수치이고 하루에 1.5명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지난 2개월 동안 단 10명의 다운로드 수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 달에 45명 정도 다운로드 받던 몇 개월 전과 비교하면 단 5명 만이 내려 받은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2015년 6월 11일 익산시 전달 내용 : 익산시 담당자는 2014년 10월 27일 당시 지식정보과에 공공 모바일 앱 구축 및 운영 현황 제출 보고 자료 다운로드 수가 500명 이었고, 이후 2015년 3월말 경 계정의 삭제로 인해 누적된 다운로드 수 파악은 어렵습니다. 2015년 4월10일 계정을 재등록하여 현재까지 10명 다운로드 숫자입니다.
 

익산시 탑마루 쇼핑몰과 익산문화유산이야기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홍보를 위한 앱이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아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육성 및 관리 대책도 없는 가운데 실적 과시와 앱 개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시행정의 결과로서 예산낭비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앱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하며, 이용자 및 중복된 내용 등의 정비가 상시화 되어 운영성과를 엄밀히 평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5월 18일 전라북도, 전북 6개 시에서 공개받은 앱 개발 현황에 대한 원문자료와 6월11일 익산시 전달내용 원문을 첨부합니다.

5월18일_앱개발현황.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