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라일량 향이 가시지 않는
어느 5월
담벼락 틈새에 피어난
영산홍의 화려함속엔
삶을 달리한 영혼들의 몸부림이 숨어있는 듯
제 각각
화려함의 모습이 다르다
잎이 먼저일까
꽃이 먼저일까
지나가는 행인들의 속삭임
엄마손을 붙잡은 아이손엔
이미 그 화려함이 달려있다
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회원)
* 참여와자치 53호-5월 소식지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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