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의 선물 밥

제목: 신의 선물 밥
저자: 윤덕노
출판사: 청보리

찬바람이 부는 11월입니다. 황금 물결로 넘실대던 들판도 사라지고 이제 남은 것은 하얗게 돌돌 감아진 소의 먹이 만이 옹기종기 모여서 들판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삼사십년전에는 눈이 내릴때까지도 낫으로 벼를 벳다고 했는데..ㅋㅋ
제 경험으로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콤바인, 푸대 작업할때는 늦게까지 벼를 베고, 벤것을 논이나 도로에 널어 말리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었는데.. 요즘은 기계가 좋아져서 나락일이 일찍 끝나고, 많이 편해 졌어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그래서 쌀과 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쌀은 어디서 어떻게 전해졌을까? 라는가, 감옥에서는 왜 콩밥을 먹였을까 같이 내용도 있고 또 비빔밥의 유래와 돌솥비빔밥 이야기등도 나옵니다. 다른나라의 다양한 쌀 이야기도 나오고, 밀에 관한 글도 있습니다. 음식 유래와 역사 문화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의 쌀 문제와 농촌문제에 관한 말이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
동네 면사무소에 야적한 쌀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우리의 쌀과 농민이 저당한 대가와 좋은 대접을 받았으면 합니다.

글 이석근 (익산참여연대 회원)

* 참여와자치 56호-11월 소식지 이석근의 내가읽은책(5) 실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