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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이 가을엔 이 가을엔 이 가을엔 조금만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프면 보고프다고 그리우면 그립다고 그리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보내는 아파할 마음도 세월의 뒤안길에 홀로 선 백발이 된 흐름도 순간순간을 접으며 이제는 내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옷깃을 세웁니다 이 가을 가슴시리도록 조금만 더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운영위원, 함열덕성원 사회복지사) * 참여와자치 64호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 더보기
느낌 느 낌 보는 그것 보이는 그것 있는 그대로 인것 느끼는 그대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인것 만나서 행복하고 웃어서 행복하고 행복해서 웃을수 있는 있는 그대로 인것 함께 있어 행복한 것 ㅡ 회원만남에서 ㅡ 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회원, 덕성원 사회복지사) * 참여와자치 59호-5월 소식지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 더보기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새해 첫날 아침해를 맞이하려 추운바람도 이겨내고 산을 오를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한 걸음 한 걸음 지치고 힘이 들어 뒤돌아 내려오려 할 때 따뜻한 손 내밀어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희뿌연 하늘 차마 부끄러워 수줍듯 조각난 얼굴 보이며 서서히 솟아오를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행복이 가득하리라 글 김순옥 (익산참여연대 회원, 덕성원 사회복지사) * 참여와자치 57호-2012년-1월 소식지 여는시에 실린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