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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야기 마당

자기를 먼저 챙기는 사람에게 희망은 없다.


자기를 먼저 챙기는 사람에게 희망은 없다.


약 한달 후 이면 국회의원을 뽑는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국민의 정신건강은 최악이라 생각이 든다. 자영업자는 자기가 돈을 버는 건지 사는 건지 죽는 건지도 모른 채 하루를 지내고 아무런 대안도 없고 희망 없는 층으로 전략됐다.
 근로자 또한 90년 이후 계속 악화되어온 노동조건으로 노동시간 단축은 고사하고 대다수가 12시간 맞교대 치솟는 물가와 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허리가 휘어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일부 회사는 식당 물건 공급 받듯이 채용 문제를 용역회사에 맡겨 공급 받는다. 노동시장이 이렇듯 불안하니 무슨 생산성과 일하는 자부심 즐거움을 기대하고 창조를 기대 하겠는가?
저가 수입 공산품이 판치고 중소기업은 허덕이고 소비자는 질 떨어지는 상품을 구입해야 되는 봉이 됐다. 자본 또한 자본주의의 특성상 대기업으로 흘러들어가고 그 자본은 해외에 투자되며 실업자를 양산한다. 죽 써서 개 주는 꼴이다.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정치 일 텐데  전국적 상황은 뒤로 하더라도 지역 또한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지금도 분열중이며 자신만이 대안임을 강조한다.
 또한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여당 역할을 자처해온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실망스럽다. 들리는 소리마다 어느 종교가 민다. 어느 기관장이 지지 한다 등의 해괴한 말들만 무성하다. 국민이 살아갈 법을 만들고 국가의 예산을 심의 결정하고 지역의 희망을 제작하여야 되는 책임자를 선정하는데 이런 천박한 말들이 공공연히 돌아다녀서야 쓰겠는가?
최소한 그 분들이 어떤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있고 국민을 위한 시민을 위한 어떠한 철학과 사고를 지녔는가를 묻고 캐고 검증할 방법을 찾아야 되고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된다.
나눠주는 명함 뒷면이라도 꼼꼼히 살펴보아 철저히 자기를 희생하고 불특정 다수를 위해 일하는 곳에 몸담고 있었는지, 적당히 명예 얻고 명함이나 파서 행세하는 층인지 살펴 볼 일이다. 자기 주변과 자기를 먼저 챙기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이장우 (익산참여연대 대표)

* 이 글은 2012년 3월 15일에 익산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