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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꾸는 정보공개/정보공개 분석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작은도서관 찾기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작은도서관 찾기

 

 

요즘 도서관에 가면 지식 정보의 습득 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정보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생활친화적 공간으로 바뀌고 있어서 시민들의 호응도 높아만 갑니다.

 

 

2013년 6월 기준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시의 지표는 익산시 인구대비 1인당 장서 수 1.34권으로 김제시 2.08권과 장수군 2.46권보다 적으며, 1인당 전자책 수 0.03권입니다.
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최근 4년간 도서구입예산 대비 1인당 도서구입비는 4,190원으로 정읍시 6,018원 고창군 6,110원 완주군 10,669원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시에서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는 도서관은 일정한 규모와 차별화된 기반시설, 프로그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작은 도서관의 현황은 자세히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20여개 이상 되는 작은도서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해보았습니다.

 

 

청구기관 : 익산시
청구일자 : 1월 17일
청구내용 : 익산시 관내에 있는 작은도서관 현황 (작은도서관명, 소재지, 설립연도, 장서수, 월평균 이용자, 년도별 예산현황, 장서구입 현황, 프로그램 운영 현황)
청구의제 발굴 및 정리 : 익산참여연대 정보공개 시민모임 '열려라 참깨'

 

 

 

 

◽ 도서 보유 현황
익산시립도서관의 총 도서 수 418,782권(비도서 제외)으로 1곳당 104,695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여개 작은도서관 총 도서 수 185,402권으로 1곳당 9,27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10곳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도서 구입 현황
지난해 총 15,841권의 책을 구입하였는데 이중 함열학교 마을도서관과 성북학교 마을도서관을 제외하면 도서관 1곳당 지원되는 500여만원의 도서 구입예산으로만 도서를 구입하는 실태입니다. 또한 도서 기증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 예산 현황
20여개 도서관에 지원된 예산은 432,111천원으로 지난해 개관한 성북학교 마을도서관 예산 85,000천원을 제외하면 1곳당 평균 18,269천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인건비, 도서구입비 등)

 

 

◽ 프로그램 운영 현황
지난해 작은도서관에서 운영된 프로그램은 총 161개입니다. 작은도서관별 0개 – 22개의 프로그램이 일년 동안 또는 방학기간 동안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대상별, 취미별, 독서문화 진행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토리 텔링, 책읽어주는 할머니, 독서토론, 성인문해교육, 다양한 공예체험 등)

 

 

◽ 이용자 현황
작은도서관을 방문하여 책을 대여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난해 월평균 총 이용자는 16,900여명입니다.

1곳당 845여명의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이 작은도서관을 방문합니다. 한달 평균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22일 평균 하루에 38명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중 5곳은 한달 평균 100여명이 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용자가 저조한 편입니다.

 

 

◽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작은도서관 찾기
우리시 작은도서관은 2004년 첫 설립이 되어 현재는 20여개로 매년 2곳 이상 조성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주민자치센터나 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과 아파트단지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 내에 학교마을 도서관은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살펴봐야 할 부분들을 보면
- 각 도서관별 이용 대상자의 분포 큰 차이 (노인, 유아, 아동, 청소년 등)
-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운영의 한계 (인근 시립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 중첩 운영)
- 작은도서관 운영의 체계적 시스템화 부재 (도서관명, 소재지, 이외 내용 공유 어려움)
- 특성화된 운영 계획 및 홍보 마련을 위한 예산 부족 

 

 

시는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생활 가까운 곳에서 지식정보 및 생활, 문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생활 친화적 지식문화공간으로 작은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지원한다고 합니다. 각 도서관들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육문화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해내야 합니다.

 

 

작은도서관 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화된 고유한 영역의 확산과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서관은 요원한 길입니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상근인력의 노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시와 작은도서관의 협력적이고 유연한 관계만이 경쟁력을 높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바로 집에서 또는 직장에서 가까운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보세요. 생활친화적 지식 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얼마만큼 제공 받을 수 있는지 꼭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정보공개를 통해 익산시에서 공개받은 원문자료를 첨부합니다.

 

 

작은도서관 운영 현황.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