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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성명서(논평)

6.2 지방선거 평가 논평


2010-06-21 오후 12:03:08, 조회수 : 163

<익산참여연대 논평>


6.2 지방선거 평가



투표에서 나타난 익산시민의 선택

익산시장과 도의원 4석, 시의원 25명중 대부분의 당선자가 민주당후보다.  시의원중 국민참여당 2석, 민노당 1석, 무수속 4석 등 시의원 7석만이 민주당으로부터 자유로울 뿐이다. 당락이나 겉으로 보아서는 민주당의 압승이라 할 만한 결과다. 전통적으로 야권성향이 강했고 현재 야권을 대표하는 민주당이기에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터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던 민주당으로서는 최대의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생각해 볼만한 점들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야당, 호남에서는 여당

민주당은 호남에서 여당이다. 압도적인 유권자의 지지가 그렇다. 익산도 마찬가지다. 전북에서도 익산은 야권성향이 조금 더 강한 편이다. 그만큼 어려운 역사의 터널을 지나왔고 살기가 팍팍하다는 것이다. 그런 민주당이기에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와 과제는 대부분 민주당이 져야할 몫이다. 하지만 책임지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였는가는 의문이다. 

갈수록 지지도가 하락하는 민주당

이번 민주당후보공천을 둘러싼 경선에서 보인 이전투구와 협잡, 공정성 시비 등은 결국 당원들마저 경선에 등을 돌리면서 참여한 비율이 50%에 머물고 말았다.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필적할만한 정당이 없는데도 정당지지도는 61%대에 머물렀다. 약 40%대의 유권자가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을 적극적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민주당이라며 마지못해 지지한 층을 제외하더라도 민주당의 지지도는 매 선거 때마다 하락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61% 와 49%

비례투표에서 나타난 민주당 지지도는 61%대이다. 그러나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의 득표율은 49%대로 절반조차 넘지 못했다. 이 차이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민주당이나 당선인은 알 것이다.  경선비리와 잡음, 익산시의 관급공사비리를 둘러싼 논란 속에 치러진 시장선거는 많은 시민들에게 실망과 자괴감을 안겨주었다. 그럼에도 쟁점화에는 실패한 듯하다.  민주당후보와 경쟁했던 무소속 후보 3명의 인물됨이나 정책우위, 후보단일화문제 등이 유권자의 선택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선의 선택’을 위하여

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중의 하나가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투표는 하는데 마땅히 찍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얘기가 ‘차선’이다. 매번 차선을 택하다보니 언제나 그만그만하니 변화도 없고 실망만 계속되었다. 매번 비리나 민원이 발생하지만 제대로 검증되고 책임지는 경우가 없다. 제동을 걸고 공론화하여 해결하는 과정으로 나아가지를 못한다.  그렇다면 최선은 어디에 있는가.
많은 시민들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 누구든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지역과 생활정치, 이를 위해 작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이 하나, 둘, 그 답을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


2010년 6월 18일